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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SK온 분할, 자금 수급 위해 불가피…상장 계획 당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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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09. 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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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출연
부산 엑스포 유치·경제 대응 방향 등 견해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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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SK이노베이션 물적분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프로TV 유튜브 캡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한 SK온의 상장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다만 상장을 하게 된다면 기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등 여러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인터뷰에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회사로 설립한 이유를 밝혔다.

최 회장은 "두 회사(SK이노베이션·SK온) 비즈니스의 성질이 너무 달랐기 때문에 기업 문화적 문제 라던가, 룰을 맞추기에는 어려웠던 면이 있다"며 "한 회사 내에서 완전히 다른 정책을 추진하기도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일 큰 것은 캐피탈(자금) 수급 문제"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영위한다. 최근 ESG흐름 등에 따라 석유 관련 회사로서 자금 조달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아예 분할하는 방안을 택했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석유 회사로서는 돈을 조달할 방법이 조금 없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 완전히 배터리 회사가 돼야 하는데 배터리는 규모가 작았기 때문에 석유회사가 아니라고 정체성을 수정하기는 모호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에 돈을 수급하고 투자자를 모아오는 게 어렵기 때문에 그렇다면 다른 종류 회사로 물적분할을 해버리는 게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일부 투자자들이 인적분할을 요청했던 것에 대해 "적자를 기록하는 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물적분할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대신 기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시 SK이노베이션 주주에게도 투자 기회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자금 수급이 빠른 시일내에 이뤄져야 한다고도 전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배터리 6개(공장)을 몇 년 안에 지어야 하는데, 더구나 미국 IRA로 더 빨리 지어달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캐피탈 수요가 어마어마해지게 된다"며 "이를 고려하면 아무래도 독립적 회사로 자기 주식 활용 등으로 대응 해야 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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