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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방사능 사고 위험에 자포리자 원전 폐쇄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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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9. 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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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RAINE-CRISIS/NUCLEAR <YONHAP NO-1083> (via REUTERS)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사진=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전소 인근에서 포격이 이어지며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 원전의 폐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 원전의 가동이 현실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속 불가능한 상황이 점점 더 위태로워지고 있다"면서 "용납할 수 없고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총장은 원전 단지에 있는 원자로 6기 중 5기의 가동이 중단됐으며, 원전에 대한 전력 공급원이 단 1개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일한 원자로는 자체 생산한 전력을 원자로 냉각을 위한 안전 체계에 사용한다.

원전에 전력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원자로가 과열되면 방사능 물질 누출로 이어질 수 있다. 원전이 스스로 전력을 공급할 수 없는 경우 다른 발전소에서 전력을 끌어다 쓰기도 하지만, 근처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원전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예비 전력 공급선은 지난 8일 포격으로 파괴됐다.

비상 수단으로 디젤 발전기를 돌릴 수도 있지만 그마저 약 10일간 사용할 수 있는 연료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아울러 원전에서 일하는 필수인력도 자택에 전기가 끊어지고 포격 위험까지 겪으며 속속 원전을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 3월 러시아군이 점령했으나 원전 운영은 우크라이나 직원들이 맡고 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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