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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여왕의 시신이 든 참나무 관은 이날 오전 10시 밸모럴성을 떠나 약 280km 떨어진 에든버러의 홀리루드 궁전으로 운구됐다. 약 6시간이 소요된 이 여정 동안 도로 양 옆에는 여왕과 작별인사를 나누기 위해 일찍부터 나온 수 천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시민들은 지나가는 운구차를 향해 꽃과 직접 쓴 편지를 던졌으며, 조용하게 박수를 치기도 했다.여왕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기 위해 글래스고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매우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여왕은 훌륭한 어머니이자 할머니였다. 그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여왕의 장례 차량 행렬은 최대한 많은 이들이 여왕에게 조의를 표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에서 이뤄졌다.
홀리루드 궁전에 도착한 여왕의 시신은 이튿날 성 자일스 대성당으로 옮겨진다. 이 곳에서 왕실 일가가 참석한 가운데 장례 예배가 열리고, 이후 24시간 동안 여왕의 시신이 대중에 공개된다.
또 여왕의 시신은 14일 웨스트민스터 홀로 옮겨져 이날 오후 5시부터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수많은 조문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는 조문객들을 위한 수칙을 발표했다.
수칙은 조문을 오는 이들이 많아 대기줄에서 하룻동안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면서, 인근 도로가 통제되고 교통수단의 운행이 지연되는 등 혼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외부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긴 만큼 자외선 차단제와 양산, 비상약품 등을 준비해 올 것을 당부했다.
여왕의 시신을 알현하기 전에는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며 소지품은 아주 작은 가방 정도만 허용된다. 내부에서 촬영은 할 수 없으며 휴대전화의 전원도 꺼야 한다. 지침은 "엄숙한 장례 행사임을 명심해달라"면서 "웨스트민스터 홀 내부에서 침묵을 지키고 적절한 옷차림을 갖춰달라"고 전했다.
대중 조문이 마무리되면 공휴일로 지정된 19일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여왕의 국장이 엄수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