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 불황 예상 상황에도
충북 청주 신규 반도체 공장 추진
채용 규모도 사상 최대 수준 늘려
"지역 균형 발전 이어질 것" 분석도
|
대규모 투자와 함께 사상 최대 규모의 채용을 진행하면서 국내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4일 SK가 발표한 국내 투자 및 R&D 계획에 따르면 SK그룹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향후 5년간 투자하기로 금액은 67조원이다.
SK 관계자는 이번 비수도권 투자에 대해 "지방경제 활성화와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의 비수도권 투자 계획은 SK하이닉스가 최근 충북 청주에 건설하기로 한 신규 반도체 생산공장 'M15X'로 대표된다. SK하이닉스는 5년간 15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 등으로 반도체 산업의 불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하면서 역발상 투자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SK는 비수도권 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와 내년까지 기존 국내 공장을 증설하거나 신규로 착공하는 등 시설 투자에 총 7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의 핵심 성장동력인 BBC 산업을 키우기 위한 행보다.
특히 최 회장은 국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꾸준히 언급해 왔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인터뷰를 통해서도 "해외 투자는 국내의 3분의 1 수준으로, 국내 투자가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가치'를 강조해 온 최 회장의 경영 철학이 이번 대규모 투자와 채용에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SK그룹은 최종현 선대회장 때부터 인재보국(인재를 키워 나라에 보답한다)을 강조해왔고,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경영을 통해 이를 발전시켜왔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은 이후에는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를 출범시키며 재계 전반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 회장이 제시한 신기업가정신을 위한 명제 중 하나는 지속적 혁신과 성장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경제적 가치 제고이기도 하다.
SK가 채용 규모를 사상 최대 수준으로 대폭 확대키로 한 건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행보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비수도권 투자는 지방의 고용 창출을 늘리는 한편 지역 균형 발전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비수도권의 고용 창출 효과, 동반기업들의 연쇄적인 투자 지원을 유도하는 등 우리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시설 투자는 장기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민간 투자가 확대되고 경제 성장률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수도권 투자는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정부가 함께 지원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