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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이어 ‘난마돌’…다시 태풍 대비 나선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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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09. 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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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7_포항제철소 지하설비 직원 복구활동
17일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침수 피해를 크게 입은 포항제철소 압연지역(후판공장) 지하설비 복구활동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에 한반도에 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난마돌'에도 철저히 대비해 피해 확대를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공=포스코
태풍 '힌남노'로 2조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포스코가 또 다른 태풍 '난마돌' 북상에 긴장하고 있다. 태풍 간접 영향권에 드는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태풍으로 발생한 폐자재나 복구 활동에 필요한 가건물 결속을 단단히 점검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다만 앞서 포스코가 전 공정 가동 중단 등 대응에도 냉천이 범람해 피해가 커진 만큼, 포항시 차원에서의 지원도 필요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 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이날부터 19일 사이에 경상권 해안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지난번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인근 해안에도 누적 강수량 15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번 태풍 피해로 이제 막 복구 작업에 속도가 붙은 포스코는 더욱 긴장하고 있다. 간접 영향권이긴 하지만, 앞서서도 예상치 못한 냉천 범람으로 피해가 커졌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지난 태풍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약 2조4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3개월 내 정상가동을 목표로 복구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만약 이번에 태풍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면 지금까지의 복구 작업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포스코는 지난 태풍 '힌남노' 예보에 대비해 가동이래 처음으로 제철소 가동을 모두 중단해 정전과 침수에 의한 화재, 폭발, 인명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던 바 있다. 만약 전 공정 가동을 중단하지 않았더라면 자칫 더 큰 사고로 번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만약 고로 가동 중에 갑작스레 정전이 발생했다면 쇳물이 역류해 화재나 폭발이 발생할 수 있었다"며 "또한 침수된 압연 공정 모터들도 가동중이었다면 재생 불가능 상태로 망가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태풍에도 철저하게 대비하겠단 방침이다. 기존 힌남노로 인해 파손된 구조물과 폐자재 결속을 강화하고, 1층에서 분해 건조중인 중요 기자재는 2층으로 옮겨 보관한다. 또 강풍에 대비해 대형 출입문을 결속하고, 옥외 활동을 전면 금지할 계획이다. 또 현재 설치돼있는 소방관 및 협력사 등 임시 천막 철거 및 간이 화장실 같은 임시 구조물 결속 상태도 재점검해 피해 방지에 나선다.

폭우에 대비해서는 상습침수지역 차량주차 금지 및 인원 통제를 단행한다. 특히 침수지역 감전 사고 위험이 크므로, 접근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비상 발전기 및 전력 케이블 주변 감전 사고 위험을 사전 점검하고 있다. 태풍 피해로 인한 공장내 우수 유입 우려 개소 모래/방수벽 배치 및 공장 주변 배수상태 확인 후 막힘 부위 관통, 폭우 예상시 출퇴근 자차 사용 자제 권고 등을 진행했다.

다만 이번 태풍은 강도가 '힌남노' 보다 약하고, 간접 영향권에 속하는 만큼 이미 가동한 고로는 작동을 지속할 전망이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포항시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냉천이 급격히 범람해 포항제철소 및 여러 공장들에 하천수가 유입됐던 만큼, 이를 막기 위한 시설물 보강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포항시 측은 전날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태풍에 따른 집중호우로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각 부서별로 사전점검, 안전조치 등 철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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