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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디지털 대전환’…2030년 스마트 조선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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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09. 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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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팔란티어 기업용 빅데이터 플랫폼
조선해양 전 계열사 도입 계약 체결
설계 등 모든 공정 디지털 트윈 구현
향후 에너지·건설기계 부문까지
빅데이터 플랫폼 확대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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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적 빅데이터 기업과 손잡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오너 3세인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2020년부터 진두지휘해온 주요 미래 전략이다. 조선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미래 첨단 조선소를 구축하고, 에너지(석유화학)·건설기계 부문까지 빅데이터 플랫폼을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1일 미국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이하 팔란티어)의 기업용 빅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Foundry)'를 조선해양 전 부문 계열사에 도입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운드리를 활용해 설계부터 생산가지 모든 공정에 대한 디지털 트윈을 구현해 첨단 자율 운영 조선소를 구축하겠단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의 기계나 장비 등을 가상에 구현하는 것을 뜻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세계 최초로 2030년까지 스마트 조선소로 전환하겠다는 FOS(Future Of Shipyar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팔란티어와의 협력은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진두지휘해왔다. 지난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팔란티어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협력으로 생산 공정 뿐만 아니라 최고 경영진 의사결정, 영업, 엔지니어링, 연구개발 등 전 영역에 걸쳐 데이터 중심의 업무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팔란티어와 빅데이터 플랫폼 파일럿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기존에 축적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결합·보완해 설계 및 생산공정 최적화 방안을 도출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2020년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팔란티어와 공동 개발해 오픈한 빅데이터 플랫폼 DI 360을 이미 도입해 다방면에 활용하고 있었다.

현대오일뱅크도 지난해 12월부터 충남 대산공장에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100개 이상 운영되던 생산관리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공정 효율성도 극대화됐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향후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계열사에 파운드리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팔란티어는 석유화학 신사업 등을 추진 중인 현대오일뱅크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2000만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하는 등 현대중공업그룹과의 사업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팔란티어와의 협력 사업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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