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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2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지난달 같은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진 38%에 그쳤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회 조사보다 3%포인트 오른 43%로 나타났다. 기시다 내각이 지난해 10월 출범한 이후 NHK 여론조사 기준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것이다.
긍정평가는 지난 7월 59%를 기록한 후 3개월 연속 최저치를 갱신하며 처음으로 30%대까지 하락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다른 내각보다 나아서'가 37%, '지지하는 정당의 내각이어서'가 28%, '인품을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이 19%로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실행력이 없다'는 응답이 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책을 기대할 수 없다'가 37%, '지지하는 정당의 내각이 아니다'가 8%였다.
출범 후 1년을 맞이하는 기시다 내각의 실적에 대한 평가로는 '그다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가 41%로 가장 높았고 '어느 정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가 36%였다.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3%에 불과했다.
지난달 27일 국민적 반대 속에 실시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대한 평가도 여전히 싸늘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장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54%로, 긍정적 평가(33%)를 크게 웃돌았다. 기시다 내각에서는 국장이 끝난 후 여론도 잠잠해질 것이란 기대가 나왔지만 여파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를 위해 기시다 내각이 추진하고 있는 방위비 증액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55%로 반대(29%)를 상회했다.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는 2023년부터 5년간 방위비 총액을 43조엔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자민당은 지난 7월 참의원 선거 공약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맹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이상 국방비를 목표로 내걸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5년 이내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데 필요한 예상 수준의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