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日 기시다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韓 “깊은 실망과 유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21017010007900

글자크기

닫기

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10. 17. 15:3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Japan Yasukuni <YONHAP NO-2654> (AP)
17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 신사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봉납한 '마사카키(나무화분)'이 놓여져 있다./사진=AP 연합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의 네 번째 공물 봉납에 정부는 유감을 표명하고 역사를 직시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가 시작된 17일 기시다 총리는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공물인 '마사카키(나무화분)'를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 화분이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기시다 총리의 공물 봉납이 개인 자격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내각총리대신' 명의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관례로서 자주 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NHK는 기시다 총리가 지난해 10월 취임하기 전에는 마사카키를 봉납한 적이 없지만, 취임 직후인 지난해 10월 추계 예대제와 올해 4월 춘계 예대제, 8월 15일 패전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의 대응을 답습해 공물을 봉납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패전일에는 '자민당 총재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공물을 봉납했으며 개인 돈으로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요금을 냈다.

기시다 총리는 17~18일 열리는 예대제 기간 동안 참배는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과 오쓰지 히데히사 참의원 의장도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은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참배하고 "나라의 정책을 위해 목숨을 버린 분들의 영령에 감사의 마음을 바쳤다"고 말했다.

지난 14일에는 기시다 내각의 각료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이어 18일에는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집단 참배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4월 춘계 예대제 때도 집단 참배했으나 패전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집단 참배하지 않았다.

기시다 총리와 고위 각료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참배한 것에 대해 정부는 유감을 표했다. 이날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에서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 잘못에 대해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의 영령을 받드는 시설이다. 이 가운데 90%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으며,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선미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