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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간선거 3주 앞두고 고전…“전략비축유 방출·낙태권 첫 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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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10. 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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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ion 2022 Biden Abortion <YONHAP NO-0743> (A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하워드 극장 연설에서 낙태권 입법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AP 연합
미국 중간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문제 해결에 고전하면서 좀처럼 '역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안정을 위해 전락비축유를 추가 방출하고 낙태권 이슈를 재점화하며 진보층 표심 집결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40%로 지난주와 동일하게 집계됐다. 또 응답자 3명 가운데 1명이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경제를 꼽았다. 낙태권 폐지라고 응답한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로이터는 미국인들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째 최저치에 근접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5월과 6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6%를 기록하며 가장 낮았다.

중간선거의 최대 화두인 고물가 진화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조만간 바이든 대통령이 전략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비축유 방출에 대한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주 말한 것과 관련해 내일(19일)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결정을 지적하면서 다음달 전략비축유 1000만 배럴을 추가로 방출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AFP통신은 정부 고위관료를 인용해 이번에 방출되는 비축유는 1500만 배럴 수준으로, 올해 방출량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이번 전략비축유 방출이 연료값을 낮추기에 중간선거 전까지는 짧은 시간이지만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최소한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최대 공약 중 하나인 낙태권 이슈를 재점화하며 젊은 층과 여성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그는 이날 워싱턴DC 하워드 극장 연설에서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낙태권 성문화법을 최우선으로 입법하겠다고 약속했다.

낙태권 성문화법이 의회에서 처리되고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1월 서명하면 지난 1973년 1월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이 나온 이후 50년 만에 성문화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대법원이 낙태권을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했을 때의 분노를 상기해보라"면서 "여성의 건강과 권리를 시험대에 올려놓는 극단적인 법들을 막는 유일하게 확실한 방법은 의회가 법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진보와 보수가 선명하게 대립하는 주제인 낙태권을 집중 부각하며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외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학자금 대출 탕감 조치와 마리화나 단순소지 기소자 사면 등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미국 중간선거는 연방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중 34명을 새로 뽑는 대형 행사다. 지난 12~14일 미국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예측 조사에 따르면 하원에서 공화당이 224석, 민주당이 211석을 확보할 것으로 집계됐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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