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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트러스 최단명 英총리 오명, 후임 선출도 숨 가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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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10. 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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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AFP 연합
리즈 트러스(47) 영국 총리가 취임 44일 만인 20일(현지시간) 전격 사임한다고 밝히면서 후임 총리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여당인 보수당은 당 대표 경선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이르면 24일 확정할 계획이다. 여기서 선출될 당 대표는 후임 총리에 오른다.

영국 역대 세 번째 여성 총리로 '제2의 철의 여인'을 꿈꿨던 트러스는 영국 사상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고 물러나게 된다.

트러스 총리는 9월 6일 취임한 지 이틀 만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했고 국장을 마무리하고 나서 9월 23일 내놓은 50년 만의 최대 감세 정책에 발목이 잡혔다. 10월 3일 소득세 최고세율 45% 폐지를 철회하고 10월 14일 법인세율을 동결하지 않고 올리겠다고 말을 번복하는 등 가뜩이나 물가 상승으로 힘겨운 영국 경제에 혼란만 가중시킨 것이 결정적 패착으로 꼽힌다.

이는 영국을 경제 위기에서 건져내 철의 여인으로 칭송받았던 마가렛 대처 전 총리를 닮고 싶다는 지도자의 행보와는 동떨어졌다는 평가였다.

트러스 총리는 2000년까지 셸에서 회계사로 근무했던 직장인이었다. 그러다가 2001년과 2005년 총선에 출마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06년 런던 그리니치 지역 구의원에 당선된 그는 2010년 잉글랜드 동부 노퍽을 지역구로 하원 입성에 성공했고 이후 데이비드 캐머런, 테리사 메이,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이끄는 정부에서 요직을 맡았다.

이어 2012년 교육부 정무차관으로 출발해서 2014년 환경부 장관, 2016년 법무부 장관을 거쳐 2017년엔 재무부 차관에 오른 그는 2021년 9월 최고위직 중 하나인 외무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트러스 총리 시대가 단명하면서 보수당은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거를 주관하는 보수당 평의원 모임 1922 위원회는 이날 곧바로 경선 규정을 발표하고 차기 총리에 오를 당 대표 선출에 나섰다.

차기 당 대표는 이르면 24일 확정된다. 24일 오후 2시 마감되는 후보 등록 결과 자격을 갖춘 후보가 1명뿐일 경우 해당 후보는 다른 절차 없이 바로 차기 총리 겸 당대표로 당선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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