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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순환의 고리 놓인 日경제, 9월 소비자물가지수 3% 상승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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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10. 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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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상점의 맥주 가격 인상 안내문. /교도 연합
일본 경제에 거듭 빨간불이 켜졌다. 엔화 약세와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소비자물가가 가파른 오름세에 놓여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21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작년 동월 대비 3.0% 올랐다. 이로써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2%대를 기록하다가 9월 끝내 3%를 넘게 됐다.

소비자물가 3% 상승은 2014년 4월 소비세율이 5%에서 8%로 인상돼 물가지수에 반영된 효과를 제외하면 1991년 8월(3.0%) 이후 31년 1개월 만에 가장 높다고 NHK는 알렸다.

일본 내 소비자물가 오름세는 크게 두 가지가 맞물린 결과다. 엔화 약세와 에너지 등 가격 인상 등이다.

즉 일본 경제는 악순환의 고리를 탔다. 먼저 엔화 약세가 원자재값 인상을 부추겼고 이는 곧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연결됐다. 엔·달러 환율이 전날 달러당 150엔을 돌파하면서 엔화 가치는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초 115엔 안팎이던 엔·달러 환율이 35엔(30%)이나 급등하면서 수입품 가격이 상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국제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엔화 가치마저 급락해 수입 물가가 급등하는 최악의 상황인 것이다.

앞서 일본은 지난 13일 나온 9월 기업물가지수에서도 작년 같은 달보다 9.7% 오르면서 1960년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물가지수는 기업 간에 거래하는 물품의 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지수다. 따라서 향후 소비자물가로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돌았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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