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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자동적으로 차기 총리직을 맡게 되는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 보리스 존슨 전 총리, 페니 모돈트 보수당 원내대표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경선전의 1차 관문인 후보 등록을 하려면 24일 오후 2시까지 의원 100명의 지지 서명을 모아야 한다. BBC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낵 전 장관이 128명의 지지를 확보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 전 총리는 53명, 모돈트 대표는 23명을 각각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존슨 측은 이미 100명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며 후보 등록 조건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존슨 전 총리는 이날 급하게 귀국해 수낵 전 장관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단일화 여부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매체들은 전했다.
수낵 전 장관이 총리직을 맡게 되면 존슨 전 장간에게 외무장관직이나 내무장관직을 맡아 달라고 제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존슨 전 장관이 추문으로 불명예스럽게 사임했지만 보수당 내에선 여전히 인기가 높아 '당심'을 단합하기에 적합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전례상 전 총리가 그보다 직급이 낮은 장관직을 맡은 사례가 드물고, 존슨 총리의 '파티 게이트' 파문 당시 내각에서 가장 먼저 사표를 던진 것이 수낵 전 장관이라는 점을 들어 존슨 전 총리가 독자적으로 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수낵 전 장관과 존슨 전 총리의 2파전이 될 경우 보수당 의원 투표에 이어 당원 투표가 이뤄지는데, 당원 사이에서 존슨 전 총리의 인기가 높아 팽팽한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트러스 총리의 후임이 누가 되든 파운드화 가치 하락, 재정적자, 고물가 등 각종 악재가 산적해 있어 가시밭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1% 치솟으며 40년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트러스 총리의 감세 정책으로 이미 올해 들어 17% 떨어진 파운드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4일 오후 2시 경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본격적인 후임 선출 절차가 시작된다. 100명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1명뿐일 경우 이날 바로 차기 총리 겸 당대표가 확정된다. 반면 후보가 3명일 경우 의원 투표로 2명을 추려낸 후 당원들의 온라인 투표로 최종 승자가 결정된다. 당원 온라인 투표가 이뤄질 경우 차기 총리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