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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경제위기로 소비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며 가전 수요도 침체되고 있다. 가전에는 주로 냉연강판(열연 강판을 상온에서 얇게 눌러 만든 제품)이나 아연 도금강판이 사용된다. 이런 강판을 생산하는 동국제강, KG스틸 등도 수익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슷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포스코스틸리온은 3분기 영업이익을 8억원 내는데 그치며 전년 대비 98.6% 감소했다. 포항 공장 침수 영향도 있었지만, 수요 둔화 여파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그중에서도 도료를 입혀 색이나 무늬를 낸 고급 강재이자, 수익성이 좋은 컬러강판은 주로 주문을 받아 생산된다. 가전업체의 재고가 쌓이게 되면 주문은 줄어들 수밖에 없고, 생산량도 줄어들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겨울철이 비수기로 꼽히긴 하지만, 통상적 성수기인 여름에도 가전 수요가 크지 않았던 터라, 더욱 침체가 극심하게 느껴지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수요가 줄어드는 만큼 제강회사들은 이달부터 제품 가격 인상을 추진하며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다. 가정용 및 건재용 컬러강판 가격은 톤당 5만원~10만원 가량 올리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미 수주 경쟁으로 제품 판매 가격이 낮아진 상황인데다, 원료나 공정에 필요한 에너지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에 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품 생산 비중을 조정하면서 위기에 대응할 계획이다. 냉연·도금강판은 가전뿐만 아니라 건물 내외장재 등으로도 활용되기 때문에, 수요에 따라 유기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하겠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전방산업 수요에 따라 제품 믹스를 조절해왔다"며 "침체가 지속되는 만큼 발빠르게 대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