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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제위기’ 레바논, 후임자 선출 없이 현 대통령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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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10. 3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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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ANON-CRISIS/PRESIDENCY <YONHAP NO-2991> (REUTERS)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이 공식 임기를 하루 앞둔 30일(현지시간) 대통령궁을 떠나면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
레바논에서 신임 대통령 선출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현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대통령 자리가 공석이 됐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공식 임기를 하루 앞둔 이날 베이루트 남부 바브다에 있는 대통령궁을 떠났다.

지난 5월 총선을 통해 출범한 새 의회가 지난달 말에서야 대통령 선출 절차를 시작했지만 아직 후임 대통령을 선출하지 못해 대통령 자리가 비게 됐다.

또 나지브 미카티 총리가 이끄는 내각도 이날 사퇴하면서, 차기 대통령이 선출되고 차기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임시 내각 체제가 유지된다.

레바논에서는 지난 2014년 5월 미셸 술래이만 전 대통령이 물러난 이후에도 정파 갈등으로 2년 넘게 대통령을 뽑지 못했다.

현재 원내에 자력으로 대통령을 뽑을 만큼 의석을 확보한 정치 블록이 존재하지 않고, 정치 블록 사이에 차기 대통령 후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국정 공백 상태가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레바논에서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경제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베이루트 항구 폭발사고를 겪으며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혼란까지 가중되면서 경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2016년 취임한 아운 대통령은 임기 중 정치권의 부패와 무능이 깊어지고 경제 위기가 본격화하면서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그는 퇴임에 앞서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에는 대통령의 권한이 제한적이었다고 로이터통신에 주장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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