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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성장’ 메리츠증권…3분기 ‘깜짝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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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2. 10. 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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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업황 부진에도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이 실적 한파를 맞은 가운데 '나홀로' 수익이 증가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175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8%, 전 분기 대비 3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조5758억원으로 185.9%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2476억5500만원을 기록하며 3.1%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2022년 3분기까지 19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꾸준히 창출했으며 리스크 관리 능력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금리 급등과 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Trading)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에서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최적화된 트레이딩 전략을 구사하며 수익을 올렸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규 딜(Deal·거래)에 대해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그간 브로커리지(위탁매매)나 자산 관리 부문에 주력하기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기업금융에서 다른 증권사들과 차별화 전략을 고수해왔다.

게다가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도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다. 통상적인 은행 부동산 대출의 부동산담보비율(LTV) 60% 기준보다 더 안전한 평균 LTV 50% 수준으로 대출을 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50% 떨어져도 메리츠증권은 원금 손실없이 대출을 회수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리스크 관리 덕분에 3분기 말 기준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은 5조840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84억원이 증가했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7%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의 빠른 성장으로 인해 지난 2014년부터 9년 연속 두 자릿수 ROE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불안정한 시장상황과 금리인상에 대처하기 위해 신규 투자에는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자금 수요를 예측해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리스크 관리 역량을 집중하여 현재의 상황에 철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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