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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기업 거듭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기업가치 13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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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11. 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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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지난 4일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임시주주총회서 에너지 사업 투자 계획을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1월1일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마치면 연매출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 규모를 갖출 수 있게 된 만큼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다. 오는 2025년까지 에너지 부문에 3조8000억원을 투자해 2030년 기업가치를 13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4일 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승인했다.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전환 후 진행한 계열사 사업 구조개편 일환으로, 그룹 에너지 관련 사업을 포스코인터가 전담하면서 시너지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에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에너지 발굴 및 탐사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1997년 미얀마 정부의 제안으로 탐사에 참여한 이후 국내 독자 기술을 통해 원유 7억 배럴 규모의 가스전을 발굴해 현재 매년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주요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에는 호주 세넥스사 인수를 통해 가스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연간 가스생산량을 3배 규모로 확대해 가스를 국내로 반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포스코에너지 합병으로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의 이익체력을 갖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투자도 확대한다.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는 LNG 전 밸류체인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수익 사업을 활용해 신재생과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사업도 추진한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합병 원년인 2023년부터 E&P(에너지개발), LNG인프라, 발전, 친환경에너지 각 부문별 성장 전략에 맞춰 3년간 총 3조 8000억원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1조5000억원을 재원으로 과감한 성장 투자를 단행, 현재 4조4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2030년까지 13조원 규모로 확대해 주주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는 방침이다.

가장 힘을 주는 부분은 LNG인프라, 저장 부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총 1조6000억원을 투입해 존 광양과 당진터미널의 73만킬로리터(kl) 용량 저장탱크를 3년에 걸쳐 확충할 계획이다. LNG는 석탄화력발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절반 수준으로, 탈탄소로 가기 위한 '브릿지 에너지'로 평가받는다. 그룹 근간으로 볼 수 있는 제철소에서도 LNG를 주요 연료로 활용하고 있어, 그룹 전체의 친환경 연료 활용 여력을 확장할 수 있다.

아울러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3위 LNG수입국이기 때문이다.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최초의 민간 발전사로, 인천 LNG 복합 발전소를 통해 50여년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 중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탐사 및 생산부문에서는 1조3000억원을 들여 자원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낸다. 자회사 세넥스에너지를 통해 호주에서 천연가스 생산량을 25년까지 3배 늘리는 한편, 23년 인도네시아 탐사권 확보에도 뛰어들어 생산 거점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발전부문에서는 7000억원을 투자해 수소 혼소발전 등 친환경 전환에 집중한다. 기존 인천 LNG발전소 7기 중 3·4호기를 수소 혼소가 가능하도록 개발해, 세계 최초 기가와트(GW)급 상업용 수소 혼소 발전소 운영을 추진키로 했다.

친환경 부문에서는 3년간 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해 2000억 규모의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해상과 육상,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현 0.1GW 수준에서 2025년까지 7배로 확대한다. 또한 현재는 없는 암모니아(수소) 저장탱크도 갖춰 저장용량을 2025년 10만kl, 2030년 51만kl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양사의 합병은 분산된 LNG 분야의 밸류체인을 완성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의미가 있다"며 "포스코그룹의 발전과 더불어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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