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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계량기 동파 10건 중 9건은 ‘보온미비·장기외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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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2. 11. 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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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도계량기 동파 취약 30만세대 지원나서
지난겨울 동파 3600여건…보온미비·장시간 외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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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된 수도계량기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복도식 아파트와 노후 연립주택 등 동파취약 30만 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보온 대책 추진에 나선다. 지난겨울 약 3600여건의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한 만큼, 신속한 동파 복구체계를 구축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 3621건 중 67.7%는 수도계량기함 보온미비에 따른 것이었다. 이어 장시간 외출(24%), 계량기 노출(6.5%) 등 순이다.

특히 41년 만에 12월 최강한파를 기록한 지난해 12월에는 전체 기간의 50%에 이르는 1835건의 동파가 발생했다.

지난달 13일 서울시 수도조례가 개정되면서 한파 등 자연재해로 수동계량기가 고장 나 교체할 경우 시가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다만 보온 조치를 하지 않았거나 계량기 관리를 소홀히 해 동파됐을 경우 사용자가 계량기 대금 및 설치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 교체 비용은 가정용 일반 수도계량기 기준 계량기 대금 2만7000원과 설치비 1만4000원을 합한 4만1000원 수준이다.

시는 올겨울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 동파취약 30만 세대를 선정하고, 맞춤형 보온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찬바람을 차단하는 계량기함 보온덮개 27만장을 아파트와 연립주택에 배부한다. 복도식 아파트와 노후된 연립·다세대 주택에는 벽체형 보온재 4200여개, 단독주택과 상가 등에는 맨홀형 보온재 4600여개를 설치한다.

영하 10도에서 24시간 이상 견딜 수 있는 동파안전계량기는 최근 10년간 동파 이력이 있는 수전을 중심으로 1만개를 설치하고, 계량기 몸체 유리부를 감싸 온도를 유지하는 계량기 자체보온재는 7500여개 추가 설치한다.

신속한 동파 신고 접수와 계량기 교체가 가능하도록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상황실'도 운영한다. 일 최저기온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의 동파 상황단계를 실시하고, 단계별 시민 행동요령을 안내해 시민들의 동파예방 참여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때는 상수도 민원상담 채팅로봇 '아리수톡', 서울시 다산콜재단(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이대현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우리 집 수도계량기의 보온'과 한파에는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놓기' 등 동파 예방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올겨울 신속한 동파 복구체계를 구축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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