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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위해 10대 그룹에 ‘특별회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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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11. 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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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건물 전경.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재계 10대 그룹으로부터 특별 회비를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경비 명목으로, 총 311억원 가량을 자산총액에 따라 분담해 비율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최근 삼성, SK 등 10대 그룹에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한 특별회비 분담 비율을 전달했다. 지난 9월 의원총회에서 특별회비 납부 안건을 의결한 이후, 각 그룹이 분담해 총 311억원을 특별 회비로 납부하기로 한 것이다.

자산총액 1위인 삼성은 약 70억원 가량이 분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대항상의 회장이 이끄는 SK그룹도 삼성과 같은 비율로 70억원 가량을 부담하기로 했다. 최 회장이 부산엑스포 민간 유치위원장인 만큼 자산총액과 별개로 가장 많은 분담금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그룹도 자산총액 비중에 따라 분담금을 정했다. 현대차그룹은 47억원, LG는 30억원 등이다. 이외에도 롯데 22억원, 포스코 17억원, 한화 14억원, GS 14억원, 현대중공업 13억원, 신세계 11억원 순으로 특별회비가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서울상공회의소에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특별회비 47억2300만원을 납부하기로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그룹 내 다른 자회사들도 특별회비를 납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는 구체적으로 배분액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강제성을 띠는 기부금이나 기금이 아니라, 각 기업이 자발적으로 활동 경비 목적으로 회비를 납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상의는 민간 차원에서 부산엑스포 유치지원단을 구축해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사들을 만나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등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메타버스 구축을 통한 홍보 활동, 여러 플랫폼 개설 등에 경비가 필요한 만큼 특별회비를 마련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311억원은 목표 액수고, 실무 의견을 물어 부담할 수 있는 한도를 정해 배정한 것"이라며 "특별회비 납부와 비용 처리 결과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필요하다면 외부 감사도 받겠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과거 엑스포 유치에는 기부금 형태였지만 이번에는 기부금이라고 볼 수도 없고, 각 기업이 필요한 경비를 공동으로 마련한 수준"이라며 "회비 사용시 건별로 결의 절차를 거치며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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