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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기업인, 인프라부터 에너지·바이오까지 협력 확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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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11. 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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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경제협력위원회 비즈니스 논의
양국 기업인들이 구체적 방안 등 논의
001_20221117 한사우디 비즈니스 카운슬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비즈니스 카운슬'에서 김동욱 한-사우디 경협위원장 대행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태영 효성중공업 상무, 우권식 현대중공업 상무, 안재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 안재현 SK디스커버리 총괄사장, 김동욱 경협위원장 대행(현대차 부사장), 파하드 알 왈란(Fahad Saad Wallan) Wallan그룹 회장, 메샬 알 모크빌 사우디 투자부 차관, 압둘라흐만 아무타이리 아랍바이오 CEO).
한국과 사우디 상공회의소가 '비즈니스 카운슬'을 열고 양국 기업들간의 협력 기회에 대해 논의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마련된 이 행사에서는 철도, 건설 등 인프라부터 바이오 관련 사업까지 폭넓은 분야에서의 협력이 언급됐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사우디 상공회의소와 함께 서울 상의회관에서 '한-사우디 비즈니스 카운슬'을 개최했다. 올해 1월 사우디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이허 양국 기업인들이 10개월만에 서울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한국은 인프라·건설, 디지털, 바이오 분야 역량을 통해 사우디가 추진하는 '사우디 비전 2030'계획 중점 협력국으로 선정됐다. 특히 양측은 네옴(NEOM시티나 홍해 프로젝트 등 국가적 인프라 건설 협력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한국 기업 측에서는 김동욱 경협위원장 대행(현대차 부사장)을 비롯해 안재현 SK디스커버리 사장, 안재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 우권식 현대중공업 상무, 박태영 효성중공업 상무, 임광재 두산에너빌리티 상무, 전성하 현대로템 상무, 김상일 DL이앤씨 팀장 등이 참석했다.

김동욱 경협위원장 대행과 파하드 알 왈란 사우디 경협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국 협력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김 대행은 "1998년 이후 한국과 사우디는 공동경제협력위원회를 통해 교류 방안을 모색해왔다"며 "에너지 및 제조업, ICT, 문화, 인력양성, 보건의료, 중소기업 등은 미래를 위한 협력 분야로, 한국의 장점과 사우디의 장점이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 기업인들간 상호 이해 폭을 넓히고, 실질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파하드 알 왈란 사우디 경협위원장은 "국가비전 2030에도 포함된 양국 관계는 공동 업무를 추진해나감으로써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를 유입하기 위해 많은 투자 기회를 한국 기업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또 "협력관계가 지속 발전하면서 사우디 여러 프로젝트에서 한국 기업들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참여 기업들은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원유 도입을 계기로 SK와 사우디는 50년에 걸쳐 다양한 분야, 건설·석유화학 프로젝트로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협력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로도 이어가고자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우디는 이슬람 중심국가로서 대규모 순례자가 방문하곤 해 보건 안보의 중요성을 중시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관련 자회사들은 백신 및 플라즈마 제품 자주권 확립 중요성을 인식하며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사우디와의 협력도 추진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외에 사우디와 해수 담수화, 발전 플랜트 등을 수주하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 등 에너지 부문에서의 협력 확대를 제안했고, 네옴시티 철도 수주 입찰에 참여한 현대로템도 인프라 설비에 대한 회사의 강점을 설명했다.

사우디 기업인들 역시 기술 이전 가능성, 비즈니스 경험 교류, 생산 시설 현지 설립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내놨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강문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아프리카중동팀장은 그린 및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와 같은 새로운 이슈 부각에 따라 한-사우디 간 경협도 기존의 에너지, 건설 분야에서 기후변화, 디지털, 바이오 등으로 다각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강 팀장은 "그동안 한국의 대사우디 건설 수주액이 올해 1월까지 약 1557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네옴시티, 홍해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건설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의지가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우디 아람코의 S-Oil 최대 주주 등극, 한-사우디 간 활발한 에너지 교역, 그리고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발족과 같이 양국이 상호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 팀장은 "최근 들어 기후변화가 중요한 의제로 부각되면서 한국과 사우디 역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수소 등과 같은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에너지 다각화를 위한 상호협력이 더욱 긴밀히 진행돼야 한다"며 "엔터테인먼트, 우주항공, 바이오, 관광 및 레저와 같은 신산업 투자에 사우디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한-사우디 간 협력 관계 역시 다각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비즈니스 카운슬에 이어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는 양국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투자협력 방안에 이어 미래 에너지, 글로벌 공급망, 미래 세대의 혁신과 성장을 주제로 양국 기업들간 열띤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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