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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 진심인 포스코·현대제철…‘탄소중립’ 앞당겨 1만명 생명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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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11. 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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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시
대기오염 등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 1만명 가량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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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가 탄소배출 감추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경단체에서는 철강사들이 예고한대로 탄소감축에 성공하면 최대 1만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진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철강업계가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활용 공정 등 친환경 투자 비용을 늘리고 있다. 포스코는 친환경 철강 생산 체제 전환 등에 오는 2026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고, 현대제철은 신기술로 전기로에서 나오는 제품을 고급화하며 탄소 감축에 나설 계획이다. 환경단체에선 철강사들이 예고한대로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면 약 1만여 명의 생명을 살리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진단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후 환경 단체인 기후솔루션은 전날 국내 일관제철소(용광로에서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뽑아내는 제철소)가 대기 오염 및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관제철소가 2050년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현재의 화석연료가 아닌 재생에너지, 그린수소를 활용하는 방식을 활용한다면, 배출 오염물질에 의한 질환에 따른 사망자를 1만명 가까이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고로 및 전로 방식을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기로와 그린수소환원제철 등으로 전환해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시나리오를 따를 경우 오염물질이 줄고, 누적 조기 사망을 약 9300건에서 9800 건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철강산업은 온실가스 주요 배출 원으로 꼽힌다. 철광석을 철로 환원시키는 과정에서 석탄이나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가 주로 쓰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6위 철강 생산국으로, 연간 생산량은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2000만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연간 2400만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1600만톤 수준에 달한다. 이 세 곳은 우리나라에서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곳이기도 하다.

근본적으로 철강산업이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점에 대해 철강업계도 공감하고 있다. 이에 철강사들은 친환경 철강생산 체제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포스코, 현대제철 등은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기도 하다.

포스코는 올해 발표한 장기 투자 계획에서 친환경 철강 공정 전환 등에 가장 큰 비중을 할애했다. 2026년까지 총 53조원 투자 계획중 20조원을 친환경 철강에 배분하면서다.

포스코는 업계를 선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기존에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는 파이넥스 공정을 기반으로 수소 환원제철을 내놓는 하이렉스 기술로 전환하고, 실제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독자적 전기로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친환경 전환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탄소중립 철강 생산체계인 '하이큐브'를 구축한 바 있다. 수소기반 공정 융합형 철강 생산체제를 이르는 말로, 전기로에 고로 생산 쇳물과 스크랩, 직접환원철을 활용해 탄소발생을 줄이면서도 고급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기로는 보통 고철(스크랩)을 녹여 쇳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고급 제품을 만들 수 없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현대제철은 기술력으로 이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현대제철은 또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자금 5000억원을 활용, 지난해부터 탄소배출 및 대기오염 저감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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