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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상원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공화당에는 반유대주의나 백인 우월주의를 위한 여지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매코널 원내대표는 "그런 관점을 옹호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이는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트럼프를 직격했다.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서 비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1·6 의사당 폭동 선동 혐의 등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한 적이 있지만 최근 그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왔기 때문에 이런 직접적인 발언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상원에서 부결되는 데도 앞장섰지만 트럼프는 오히려 매코널을 원색 비난하며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을 묻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재도전 선언 일주일 후인 지난 22일 유대인 혐오 발언으로 비난을 받는 힙합 가수 카녜이 웨스트, 백인우월주의자인 닉 푸엔텐스와 플로리다 자택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공화당에서는 차기 대권 후보군으로 꼽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부통령이었던 마이크 펜스는 전날 "대통령이나 전직 대통령, 앞으로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그런 부류의 사람들과 교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역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앞서 "반유대주의는 암이다"라고 비판했다.
차기 대선 출마를 고려 중인 애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는 "국가나 당에 모범이 돼야 할 리더로서 매우 문제가 있다"고 했고, 다른 잠재적 대선주자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대권 주자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했다. 밋 롬니 상원의원, 제임스 코머 하원의원 등도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