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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전광훈 목사 이단 규정...전 목사 반발 “다수는 아니라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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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2. 12. 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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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오는 15일 전 목사 관련 최종 결정
배후 의혹에 소강석 목사 "터무니 없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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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제명을 추진하는 결정을 내렸다. 전 목사 측이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12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한기총은 지난 6일 전 목사와 다른 목사 1명이 이단이라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연구 결과를 보고받고 이들을 제명하기로 결의했다. 위원회의 전문위원들은 전 목사 등의 주장과 교리들이 비(非)성경적이고, 명백한 이단이라고 결론 내렸다.

전 목사 등에 대한 제명은 오는 15일 열릴 실행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이와 함께 한기총은 임원회에서 전 목사에 대해 자격정지 3년의 징계를 의결했다. 아울러 전 목사의 소속 교단 및 단체와 한기총의 교류를 3년간 중단키로 했다.

한기총의 결정이 알려지자 전 목사는 즉각 반박했다.

전 목사는 8일 성명을 통해 "제가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반역자들이 좌파의 사주를 받아 저를 공금 횡령으로 고발해 직무를 정지시켰다"며 "그러나 저는 당시 한기총의 대표회장직을 수행하며 모든 행사를 우리 교회(사랑제일교회)의 재정으로 처리했고, 이 모든 것을 경찰 조사에서 입증해 이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다"고 했다. 이어 "그러자 그들은 저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제명 처리하려 한다"며 "그러나 한국교회의 대표 교단인 예장 통합을 비롯해 대다수 교단이 저에 대해 이단 혐의가 없다고 발표했고, 한국교회를 이끄는 세계적 신학자들도 저의 사상과 사역을 오래 검토한 결과 이단성이 없다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전 목사를 지지하는 측은 한기총의 이번 결정이 전 목사의 공식 대표회장 선거 출마를 막기 위한 꼼수라고 보고 있다. 현재 임시대표회장 체제인 한기총은 조만간 공식 대표회장 선거를 치뤄야 하는 데 전 목사가 출마할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번 일의 배후로 한교총 전 대표회장인 새에덴교회 소강석 담임목사를 지목하기도 했다. 한교총과 한기총의 통합을 꾀하는 소 목사의 입장에선 전 목사가 걸림돌이었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소 목사는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느 목사님께서 한기총 이단 문제와 관련해 배후 인물이 저라고 주장했다고 한다"며 "말도 안 되고 얘깃거리도 안 되는 주장이다. 이제 그런 왜곡된 주장은 그만하시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말도 안 되는 억울한 공격을 받아본 경험이 있기에 항상 이단성을 규정하는 건 신중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총회장 당시에도 그런 일에 손대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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