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종단 지도자들 오후 이태원서 합동추모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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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7개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청 인근 광장에서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추모식'을 열었다.
추모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손진우 유교 성균관장, 천도교 박상종 교령,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장 김희중 대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 등 6개 종단 대표자가 방문해 헌화했다.
종단 지도자를 대표해 추모사를 읽은 진우스님은 "일상의 행복한 삶을 무너지게 한 이 참사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사회에 이러한 고통과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종교계와 시민사회 전체가 재발 방지와 사회적 안전망을 위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진우스님은 "정부는 이번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여 이러한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해 주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유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유족들의 마음이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이날 오전 '10·29(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위령제(49재)'를 봉행했다.
위령제는 서울 종로구 소재 조계사 대웅전 앞에 마련한 특설무대에서 죽은 영혼이 좋은 곳에 태어나도록 기도하는 '천도'(薦度) 의식 형태로 열렸다.
유족 측이 참여를 희망한 영정 67위와 위패 78위를 모신 가운데 조계종 어산종장 화암스님이 의식을 진행했다. 의식은 희생자를 추도하는 158차례의 추모 타종으로 시작했고 헌향, 추모 법문, 영가의 위패와 옷가지(종이 옷) 등을 불로 태워 영혼을 보내는 의식인 '소전의식' 등이 이뤄졌다.
이수민 조계사 청년회장은 "꽃 같던 그대들을 떠나보내는 길에 우리 모두의 마음은 깊이 아팠다. 그날 그곳에 있었던 것은 그대들의 잘못이 아니다"며 "부디 모든 고통 잊으시고 아픔 없는 곳에서 평온하시길 바란다"고 추도사를 낭독했다.
이날 위령재에는 유족, 총무원장 진우스님,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신도 등이 수백 명이 희생자를 명복을 비는 자리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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