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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들이 꼽은 만찬 초대 작가 1위는? 셰익스피어·볼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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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12. 24. 18:42

NYT, 마크 트웨인·토니 모리슨 등 20명 선정
세계적인 작가와 배우, 가수 등 셀럽들이 만찬에 초대하고 싶어하는 작가 1위에 영국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와 현대 미국의 대표적 흑인 작가 제임스 볼드윈(1924~1987)이 꼽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도서 관련 특집기사 코너인 '바이 더 북(By the Book) 출범 10년째를 맞아 과거 수년간 진행해온 책 저자 인터뷰의 고정 질문인 '문학 만찬을 주최할 때 초대하고 싶은 작가 3명을 생사와 관계없이 꼽는다면?'에서 많은 표를 받은 작가 20명을 공개했다.

1위에는 각각 32표를 얻은 셰익스피어와 제임스 볼드윈이 꼽혔다. 셰익스피어를 꼽은 배우 제인 폰다는 "다른 누구와도 그 경험을 나누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인종·성·계급 등 사회와 인간의 근본적 문제를 다룬 흑인 작가 제임스 볼드윈을 꼽은 멕시코계 미국 작가 에리카 산체스는 "정감 어린 농담, 웃음 소리, 담배 연기구름 같은 것들을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3위에는 22표를 받은 마크 트웨인(1835~1910)이 올랐다. 영국 영화배우 존 클리즈는 "그가 '바그너의 음악은 들리는 것보다 훨씬 좋다'고 했는데, 그것은 지금까지의 농담 중 가장 위대한 농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1993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 여성작가 토니 모리슨(1931~2019)은 18표를 얻어 4위로 꼽혔다. 공동 5위에는 17표씩을 받은 영국 제인 오스틴(1775~1817)과 찰스 디킨스(1812~1870), 아일랜드의 오스카 와일드(1854~1900)가 올랐다.

이 밖에 버지니아 울프(15표), 도로시 파커(14표), 에밀리 디킨슨(12표), 마르셀 프루스트(12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11표), 존 디디온(10표), 제이디 스미스(9표), 레프 톨스토이(9표), 노라 에프론(8표), 조라 닐 허스턴(8표), 옥타비아 버틀러(7표), 고대 그리스 시인 사포(7표), 마거릿 애트우드(7표) 등이 꼽혔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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