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르포] “최대 물량 생산, 수요는 충분” SK온, 북미 생산시설 확대에 ‘속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113010007277

글자크기

닫기

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01. 15. 12: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SK ON-포드 합작사 BOSK
단일 부지 최대 생산 가능한 켄터키 주 공장 건설 중
2025년 양산 시작 계획…"미국·한국 배터리 생태계에 영향"
clip20230113163945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 블루오벌SK 공장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차량. BOSK 켄터키 공장에서는 이 차량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양산하게 된다. /루이빌=이지선 기자 sjl@
"이 차 없어서 못 팝니다. 배터리가 많이 나와야 차도 팔 수 있겠죠."

블루오벌SK(BOSK) 켄터키 공장 건설현장을 누비는 포드사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F-150 Lightning)을 몰던 현장 담당자의 말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탑승했던 F-150 픽업트럭은 미국 '국민차'로 꼽힌다. 현재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지만, 오는 2025년과 2026년 두 동의 공장이 완공되면 매년 픽업트럭 82만대에 들어갈 배터리를 만들 수 있어 차량 생산도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켄터키 주에 북미 최대 배터리 생산기지인 BOSK 배터리 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현재도 너른 부지에 철골 구조물이 한참 올라가고 있다. 두 동의 켄터키 공장과, 테네시 주 공장을 통해 BOSK는 연간 생산량 129GWh를 확보하게 된다. 나아가 SK온은 켄터키에 조성하는 BOSK 배터리파크를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KakaoTalk_20230113_145645513_05
8일 BOSK 켄터키 공장 건설 현장에서 건설사 바튼 멀러우의 조남현 프로젝트 엔지니어가 공장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제공=SK온
지난 8일 찾은 SK와 포드의 합작사 BOSK 켄터키 공장 건설 현장에는 주말인데도 700여명의 인력이 초기 공사에 여념이 없었다. 현재는 1공장 철골 구조 공사중이다. 1공장 건물 남쪽에서 북쪽까지의 길이는 1km(킬로미터), 높이는 아파트 10층 정도 높이다. 2공장도 비슷한 크기로 지어질 예정이다.

SK온에 따르면 현재까지 BOSK 켄터키에 설치된 구조용 강철만 소방차 400대 무게에 달하는 7900톤에 달한다. 현재까지 콘크리트 보강을 위해 투입된 철근은 코끼리 470여마리의 무게에 해당하는 3300톤이다.

BOSK 켄터키 공장은 지난해 5월부터 준비를 시작해, 법인이 출범한 7월 본격적으로 착공에 돌입했다. 올해 3월부터는 본 공사라고 할 수 있는 기계 배관, 전기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창석 SK온 BOSK건설 Unit PL은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모두가 합심해 공장을 짓고 있다"며 "계획된 일정에 맞춰 공사는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 말했다.

1공장이 완공되면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과정을 거쳐 2025년에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2공장은 2026년에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두 공장의 생산량은 연산 86GWh, 단일 부지 내 최대 생산량이다.

박 PL은 "약간의 시차를 두고 두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며 "포드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배터리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KakaoTalk_20230113_145205501_08
BOSK 켄터키 공장 건설 현장으로 향하는 입구를 안내하는 표지판. 인근은 대부분 농지로 현지 주민들은 BOSK의 공장 건설이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고 기대하고 있다. /글렌데일=이지선 기자 sjl2@
BOSK 켄터키는 켄터키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민간 경제개발 프로젝트다. 앤디 베셔 켄터키주 주지사는 지난달 기공식에 참석해 BOSK 켄터키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 효과를 강조하고 SK온과 포드에 감사를 표했다.

실제 켄터키주 주민들의 반응도 좋다. 공장이 들어서는 곳 인근은 대부분 농지로, 일자리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타운에 거주하는 프리실라 모셔씨는 "BOSK 켄터키로 인해 이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라며 "이를 계기로 기반 시설이 더욱 확충되고 지역이 더 큰 발전을 이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BOSK 켄터키는 향후 5000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교육을 위해 엘리자베스타운 커뮤니티&테크니컬 대학(Elizabethtown Community and Technical College, ECTC) 블루오벌SK 교육센터'도 들어선다. 2024년에 문을 열 이 시설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작업 시뮬레이션이나 품질/제조 프로세스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 배터리 업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SK온은 그동안 미국, 유럽 등 해외 법인을 설립할 때도 한국 장비 및 소재 업체들의 제품을 들여왔다.

신동윤 BOSK 사업관리부 디렉터는 "입찰을 진행해 설비 도입을 하지만 기술력을 고려하면 대부분 한국 설비가 선정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 협력업체들이 간접적으로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셈으로,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