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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시장조사업체 주니퍼리서치(Juniper Research)에 따르면 e심을 내장한 스마트폰이 올해 9억 8600만대에서 35억대로 급증했다며 2027년 e심 시장이 올해보다 약 249%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발맞춰 애플 또한 최근 출시했던 e심 전용 아이폰14에 이어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e심 전용 기기 생산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애플의 움직임으로 인해 e심 전용 기기가 늘어날 것이고 e심 시장 또한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e심은 법으로 제한돼 있어 사용이 어려웠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폰 e심 도입방안' 발표 후 이통3사와 알뜰폰에서 스마트폰 e심 서비스 가입이 가능해졌다. e심은 이용자의 정보를 단말에 내장된 칩에 저장해서 사용하는 형태의 가입자식별모듈(SIM)이다. 유심과 e심은 한개의 스마트폰으로 개통할 수 있는데 한 기기에서 두개의 번호를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 업계에선 이러한 e심 중심으로 다양한 요금제가 나오면서 흥행을 예상했지만 e심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많지 않아 e심 시장의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e심 도입후 10월 e심 가입자는 조금 오르다가 현재는 10월 대비해 가입자가 떨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아이폰 14 출시 효과 및 일시적인 홍보 효과 같다고 밝혔다.
주니퍼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설치된 총 eSIM 모듈 수가 2025년까지 29억 개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애플이 eSIM기술을 사용해 글로벌 e심 전용 단말기를 생산하면 기존 SIM 카드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애플의 eSIM 지원 아이폰 생산이 궁극적으로 스마트폰 가격을 낮추면 소비자가 더 쉽게 접근 할 수 있기 때문에 e심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측하며 장치 수익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알뜰폰 업계내 경쟁이 가열화되며 e심 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알뜰폰 e심 서비스 강화'를 중점과제로 밝힌 바 있다. 또한 KT 엠모바일은 e심 특화 요금제 7종을 출시하며 소비자에게 3300원부터 9900원 사이의 요금제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 또한 도매제공의무사업자인 SKT는 도매대가가 약 20% 인하된 만큼 저렴한 e심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현재 한국에서 e심이 호환되는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XS시리즈 △아이폰11시리즈 △아이폰12시리즈 △아이폰13시리즈와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4 △폴드4까지로 종류의 제한이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e심에 대해서 이용자들이 잘 모르는 것도 있지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너무 없다 보니 상용화가 어려운 것 같다"며 "e심이 비용도 유심에 비해 저렴하고 온라인으로 심을 구입해 삽입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데 e심이 지원되는 스마트폰이 별로 없어서 인식이 안된 것 같고 장기적인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입장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