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고공행진하는 금값…금 펀드 수익률도 ‘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125010012033

글자크기

닫기

김아련 기자

승인 : 2023. 01. 25. 17:1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국제 금값 3개월새 18.7% ↑
금리, 달러화 상승세 주춤에
올해도 상승 추세 지속 전망
basic_2022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하자 금 펀드의 수익률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금값은 최근 달러와 금리 등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가치가 뛰었다. 증권가에선 올해 경기침체와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리스크로 인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당분간 강세 흐름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5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한돈(3.75g) 기준 국내 금값은 32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 30만6000원 대비 7.52% 올랐다. 국제 금값은 강달러 위세에 눌려 지난해 11월3일 온스당 1630.9달러에 그쳤지만 약 3개월 사이 18.7% 올라 24일 1935.40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4월 21일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금 펀드 수익률은 연초 이후 5~10%대 상승했다. 한국투자자산운용의 'ACE골드선물레버리지 ETF'의 최근 1개월,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3.62%, 33.40%로 국내 금 펀드 수익률 중 가장 높았다. 이 밖에 하이월드골드 펀드, IBK골드마이닝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29.59%, 27.94%를 기록했다. 또한 금 실물에 투자하는 미국 대표 ETF인 'GLD' 역시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16%가량 상승했다.

금값은 경기침체 우려가 본격화됐던 지난해 11월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며 새해 들어서도 상승 가도를 지속하고 있다. 통상 금 시세는 실질 금리, 달러 가치와 정반대로 움직인다. 게다가 각국 중앙은행들이 '탈(脫)달러' 전략에 따라 금을 역대 규모로 매수한 것도 금값을 끌어올렸다.

김희진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인플레 심화에 따른 화폐가치와 구매력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을 매입하고 있다"며 "세계 중앙은행의 전체 금 보유분은 지난해 3분기 기준 3만6746t으로 1974년 이후 49년만의 최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흥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세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은 11~12월 연속 각각 32t, 30t을 사들였는데, 이는 2019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인민은행의 외환보유고는 3조1200억달러였는데 이 중에서 금 비중은 3.75%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상승이 제한되는 국면에서 금, 은처럼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귀금속 보유는 기회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금 관련 투자상품이 단기간 조정을 받을 수 있으나 장기 투자상품으로는 투자 매력도가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발휘되지 못했던 포트폴리오 분산, 인플레 헤지 수단으로서의 금 역할이 올 한해 달러 및 금리 안정화와 함께 다시 부각될 것"이라며 "특히 금 ETF 투자는 물리적인 금을 직접 보유하는 것 보다 운송, 보관 등에 대한 수수료 발생이 없고 유동성이 높다는 측면에서도 용이하다"고 진단했다.

또 금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실질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여파로 부진했지만 올 들어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실질금리 상승 추세 둔화와 달러 약세 압력이 확대됐다"며 "금 가격의 상승 여력이 큰 국면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채권을 대신해 포트폴리오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전략이 효과적인 시기"라고 덧붙였다.
김아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