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물가상승으로 실질소득 줄어" VS 정부 "인플레 억제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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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BBC·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산별 노조의 상급 단체인 노동조합회의(TUC)는 교사, 120여개 정부 부처 등의 공무원, 대학 교직원, 철도 기관사, 런던 버스 운전사 등 약 50만명이 이날 대규모 파업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약 100만명이 참여했던 파업 이후 최대 규모다.
이날 잉글랜드와 웨일스 공립학교 2만3000곳 중 85%가 전면 휴교하거나 일부 문을 닫았고, 영국 철도 운영업체를 대표하는 레일 딜리버리 그룹(RDG)은 이날 정상운행의 30% 정도만 운행된다고 밝혔다.
런던의 대영박물관도 파업의 영향으로 이날 임시 휴관했으며, 이 때문에 박물관을 찾은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영국에서는 연 10%가 넘는 물가상승률에 발맞춰서 임금을 인상해달라고 요구하는 파업이 잇따르고 있다. 노동조합 측은 정부가 제시한 임금 5% 인상안이 치솟는 물가를 전혀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근로자들은 사실상 임금이 삭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올해 1월까지 8개월간 영국의 파업 비용이 19억파운드(약 2조90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간호사, 구급대원, 소방관들도 파업을 예고해 공공부문의 서비스 차질은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노조가 요구하는 수준의 임금 인상을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공공의료 부문 근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두의 임금을 올릴 수만 있다면 나도 기쁠 것"이라면서 "하지만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임금을 합리적이고 공정한 수준으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