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주년 맞이한 만큼 축하할 한해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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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남측 군인들이 최근접 거리에서 경계근무를 서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oint Security Area·JSA) 군사정전위원회 회담장(T2) 앞. JSA 안내대원의 말에 귀를 기울이던 취재진들의 시선은 일제히 북측 판문각을 향했다.
JSA 내 군인들의 이날 모습은 예전과 사뭇 달랐다. 국제정치군사담당 호프만 유엔군사령부(유엔사) 중령은 "JSA에 있는 군인들은 9·19 군사합의 이후 평화를 상징하는 '노란완장'을 찬 채 비무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9·19 합의가 이뤄지기 전엔 무장을 의미하는 '검정완장'을 찬 채 대원들이 권총을 휴대했다"고 설명했다.
외신을 포함한 언론사 취재단 등 39명은 이날 판문점을 방문했다. 코로나19 이전엔 판문점 남측 지역에 사람들이 몰리면 북측 판문각에 있는 북한 군인들이 비디오카메라 등을 들고나왔다고했만, 이날은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JSA 내 남북 경계인 콘크리트 군사분계선(MDL) 바로 앞 북측지역은 썰렁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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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간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된 바람에 대치 경색된 남북관계는 2020년 6월 북한이 일방적으로 개성 소재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뒤론 모든 대화가 중단됐다.
심지어 판문점에선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2020년 3월부터 북한군 병사들이 북측 판문각 밖으로 나오는 일이 드물어졌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호프만 중령은 "남북 관계가 예전처럼 화해무드가 조성되고있진 않지만 정전70주년을 맞이한 만큼 축하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게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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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집 견학 이후엔 JSA의 상징적 하늘색 건물인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T2) 안으로 들어갔다. 취재진이 회의실에 들어오는 동안 평소처럼 안을 들여다보던 북한군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었다. 호프만 중령은 "코로나 여파가 남아있어 북한군들은 아직도 외부인을 경계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취재진은 견학을 마친 후 버스에서 1984년 판문점 내에서 1976년 8월 18일 돌아오지 않는 다리 인근에서 미루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호위하던 보니파스 대위와 베럿 중위를 북한군이 살해한 사건인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을 들을 수 있었다. 이 사건 이후로 남북은 여전히 '분할 경비'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