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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12일 군이 이르면 다음 달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Ⅱ) 체계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해 체계개발업체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KTSSM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전 이후 북한이 지하 갱도에 구축한 장사정포 진지를 파괴할 목적으로 국내에서 개발했다. 당시 개발된 Ⅰ형은 관통형 열압력 탄두로 지하 수 미터까지 관통할 수 있어 갱도 진지 타격에 특화됐지만, 이번에 새로 만들어질 Ⅱ형은 고정 진지에서 운용하는 KTSSM-Ⅰ과 달리 K-239 '천무' 다연장로켓(MLRS)의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운용해 기동성과 생존 가능성이 더 뛰어나다.
또 KTSSM-Ⅰ의 경우 400㎜ 구경에 사거리 180㎞지만, 군은 KTSSM-Ⅱ의 구경을 더 키우고 사거리도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의 계획대로 개발이 이뤄진다면 이 무기는 300㎞ 이상의 사거리가 예상되는데,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압록강 인근까지 이르는 거리이며, 기존 300km에 MLRS의 TEL을 이용하는 기존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의 역할도 대체할 수 있다.
KTSSM-Ⅱ는 아울러 지난해 124억 달러(약 15조원)규모의 국산무기 구매 계약에 서명한 폴란드와 기술 공유가 가능하다고 전해져 더욱 주목받는다. 실제로 폴란드 정부는 지난해 11월 천무 288문 구매 계약을 체결한 이후 "천무는 2개 발사대에 사정거리 80㎞의 239㎜ 유도탄을 최대 6발씩 또는 사거리 약 290㎞의 탄도미사일을 1발씩 탑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거리 290㎞의 탄도미사일'은 일종의 수출형 천무 개량 모델에 해당되는데, 이 수출형 천무는 KTSSM-Ⅱ와 매우 유사한 개념으로 평가된다.
한편 기존에 개발됐던 Ⅰ형은 현재 양산 및 일선 부대 배치와 전력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Ⅱ형은 총 1조5600억원을 투입해 2034년까지 개발 및 배치를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군은 이 시점을 2030년 이내로 앞당길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