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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튀르키예 지진 피해 위로와 지원에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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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3. 02. 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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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종교별 지원 '물결'...대사관 방문 직접 성금 전달도
생활 터전 잃은 튀르키예 시민들
생활 터전 잃은 튀르키예 시민들의 모습. 9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들이 무너져 있다./연합
국내 종교계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위로와 이재민 지원에 한마음이 됐다.

13일 튀르키예 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으로 이날까지 3만3000여명이 사망했다. 지진으로 붕괴한 건물과 가옥 잔해 등에 대한 수색과 구축작업이 진전될수록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튀르키예의 비극이 시시각각 알려지자 종교계도 발벗고 나섰다. 튀르키예에 현지 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안디옥 교회)를 둔 개신교계는 더욱 아픔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안디옥 교회와 주변 마을의 긴급구호를 위해 3만 달러(약 3800만원)를 보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는 지난 12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에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교단과 소속 교회가 10억원을 모아 튀르키예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한국 교회 전체가 이번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형제국가인 튀르키예를 돕는 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교총은 36개 회원 교단과 함께 현재 모금 활동 중이며 기독교윤리실천운동,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 다른 개신교 단체들도 각자 자신들의 방식으로 성금을 모으고 있다.

천주교는 이재민을 위로하며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에 나섰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와 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지난 9일 "신자들과 함께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 모두가 슬픔과 고통으로부터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마음 모아 기도한다"는 취지의 애도 메시지를 발표하고, 성금 마련에 나섰다.

한국 천주교는 성금을 천주교 국제개발협력기구인 국제 카리타스에 전달해 튀르키예 이재민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대교구 산하 기구인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경우 10만 달러(약 1억2600만원)를 국제 카리타스에 전달하고 추가 모금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조계종, 튀르키예에 성금 2억원 전달
조계종, 튀르키예에 성금 2억원 전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성화스님(오른쪽)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연합
뷸교계는 '맏형' 조계종과 다음 가는 규모의 천태종이 앞장섰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13일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 스님들이 튀르키예 대사관을 위로 방문해 구호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진우스님은 "조계종은 이번 구호금 전달 이후에도 전국의 불자들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성금 모금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러한 마음이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재난 극복의 용기와 희망으로 전달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천태종은 지난 8일 긴급구호 모금을 위해 산하 사찰에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서 천태종은 "부처님의 대자대비한 가르침을 실천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해달라"며 신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성균관도 튀르키에의 비극을 달래기 위해 나섰다.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을 비롯해 최종수 한국효문화센터 이사장, 민해원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장은 지난 11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대지진으로 인한 참사 희생자를 추모했다. 아울러 이들은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차량에 실리는 튀르키예 구호물품
차량에 실리는 튀르키예 구호물품. 10일 오후 인천 영종도 한 물류센터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튀르키예 지진 구호품이 배송을 위해 차량에 실리고 있다./연합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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