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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풍선 개발업체 ‘전 세계 정찰 네크워크 목표’…美 범정부 조사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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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02. 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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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홈페이지, 풍선 네트워크 게시했다 최근 폐쇄
美 "정찰풍선 제한된 정보 제공, 기술 발전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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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공 위에 중국 정찰 풍선이 떠 있는 모습을 나타낸 그림. /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정찰 풍선을 개발한 업체가 지난해 자사 웹사이트에 전 세계적 네트워크 구축 목표를 제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비행물체 탐지 등에 대한 정책적 연구를 위해 범부처 조사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NYT는 이날 중국 정찰풍선 개발 업체인 EMAST가 성층권에 여러 대의 정찰풍선을 고정해 놓은 뒤 전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목표를 자사 웹사이트에 게시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EMAST는 2028년까지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를 가진 미국 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풍선 네크워크'를 구축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EMAST는 지난 2017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찰풍선은 고해상도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고 정찰과 운항 능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EMAST는 2021년 2대의 정찰풍선을 동시에 가동하는 실험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3대의 정찰풍선으로 네트워크 구축을 시도했지만 네트워크가 완성 단계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EMAST는 최근 웹사이트를 폐쇄했다.

EMAST는 지난 2004년 우저 베이항대 교수가 설립한 업체로, 우 교수는 중국의 전투기 개발과 스텔스 물질 연구 등과 관련해 중국군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우 교수는 2019년 정찰풍선에서 보내는 신호를 지상에서 수신하는 실험과 이듬해 지구를 한 바퀴 돈 정찰풍선을 안전하게 회수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정찰풍선 사태 이후 미국 상무부의 제재대상이 된 6개의 중국 기업 중 EMAST를 포함한 3곳은 우 교수가 공동 설립한 업체다.

전날까지 자국 영공을 침범했던 중국 정찰 풍선을 포함해 4개의 비행물체를 잇달아 격추한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확인 비행물체의 탐지·분석·처리에 대한 광범위한 정책적 연구를 위한 범부처 팀을 꾸리기로 했다.

이 팀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이끌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 등이 포함된다고 존 커비 NSC 전략소통조정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처음으로 미확인 비행물체 현상에 대해 처음으로 일일 브리핑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10~12일 격추된 3개의 비행 물체의 경우 미 정부가 출처를 아직 분석 중이라며 명확히 밝히고 있지 않은 가운데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외계인 또는 외계 활동의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이들 물체의 잔해는 날씨 등으로 인해 아직 회수하지 못했지만, 조종이나 추진 능력이 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미 당국은 설명했다.

다만 앞서 중국도 자국의 것으로 인정한 정찰 풍선의 경우 미 당국이 잔해를 상당량 회수한 결과 중국 정찰풍선임을 매우 명확히 파악했다고 CNN이 전했다. 커비 조정관은 정찰풍선이 중국에 제한된 정보를 제공했다면서도 "중국이 이 기술을 발전시키면 미래에 그들에게 더욱 가치 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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