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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 달아오른 철강주…美·中 덕분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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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3. 02. 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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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철강 지수. 일주일 새 4.3%↑
美 인프라 정책·中 경기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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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에서 철강금속 업종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인프라 정책에 따른 수혜와 중국 경기 호전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감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글로벌 업황 개선에 따라 국내 철강주에 대한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철강 지수는 최근 일주일 새 4.27% 올랐다. 주요 철강주로 꼽히는 POSCO홀딩스(7.51%), KG스틸(5.49%), 동국제강(2.68%) 등도 같은 기간 강세를 보였다.

철강주들이 일제히 상승한 이유는 우호적인 매크로(거시 경제) 환경 때문이다. 우선 높아진 원재료가와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 압력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앞서 미국 철강사들 최근 3개월간 5차례 연속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글로벌 철강가격은 지난해부터 중국과 미국 인프라 정책이 발표되면서 철강 수요를 견인해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다만 최근 튀르키에 지진이 발생하면서 당분간 터키 철강 수출입 주력 항구인 이스켄데룬 항구의 운영 중단에 따른 물류 차질이 예상된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이어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도입이 임박하면서 철강업계에 호재가 예상된다. 미국이 자국 내 중국 철강재 유입을 제한하면 국내 철강 기업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유럽판 IRA로 불리는 핵심원자재법에 따라 유럽 내 공장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의 경우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게다가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중국 내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건설 활동이 재개되면 철강업계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중국 내 철강 가격 역시 높은 원재료가를 반영하며 12월 이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그동안 철강 산업에서의 재고 조정세가 마무리되면서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주에 비해 국내 철강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인다"며 "시클리컬(경기 민감) 업종의 특성상 실수요와 실적 회복이 확인되기 전부터 주가가 추세적으로 움직이므로 매수대응 전략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증권가에선 국내 철강 대장주로 꼽히는 POSCO홀딩스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내 점토 리튬 프로젝트 추진 계획 발표했다. 이에 따라 POSCO홀딩스는 당분간 리튬 및 니켈 광물 사업, 리사이클링 사업 등을 추진해 2차전지 소재 신사업 모멘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선 POSCO홀딩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35만~45만원선으로 내다봤다. 16일 주가보다 6~36% 높은 수준이다. 올해 철강부문 이익 회복에 따라 V자 반등이 시작되며 빠른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안 연구원은 "올해는 리사이클링으로 신사업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며 "주가에 리튬, 니켈 등 신사업 가치 반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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