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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전쟁에도 우크라이나 식량창고 ‘굳건’…사업 확장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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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02. 2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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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부터 곡물 출하 재개
전쟁 후에도 12만톤 수출…설비 피해 없어
고객 니즈 부응 및 영농 보호 위해 현지 필수 직원 중심 운영
종전 후 사업 확대도 계획
(참고3)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전경 -1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전경./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크라이나 내에서 투자한 곡물터미널을 부분 가동하면서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전쟁 중에도 터미널을 가동하면서 고객 요청에 응하고, 우크라이나 지역 영농업계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내 유일한 자산투자 기업인 만큼, 국가 재건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1일 우크라이나에서 운영하는 곡물터미널을 통해 그룹 7대 전략사업인 식량 사업을 해외에서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물동량은 31만톤으로 전년 대비 절반 이상이 감소했다. 전쟁 상황에서 항만 봉쇄로 터미널 운영이 임시 중단되는 등 운영이 어려웠던 탓이다.

다만 전쟁 중에도 공급망 붕괴를 우려하는 고객 요청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육로 운송으로 저장된 곡물을 유럽·아프리카 등에 수출했다. 현재 터미널에 남아있는 재고 물량은 총 1만6000톤으로, 오는 3월까지 출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터미널 인근의 헤르손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동남부지역에서 전투가 지속되고 있지만 미콜라이우주에 위치한 곡물터미널은 현재까지 피해가 없다는 설명이다. 대신 외교부 지침에 따라 주재원은 폴란드에서 원격근무 중이고, 30~40명의 현지 필수 인원 중심으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은 안전을 최우선시하며 주간에만 곡물을 출하하고, 공습경보시에는 터미널내 안전장소로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곡물을 보관하고 있는 고객들의 출하 요청에 부응하고, 일상이 파괴된 우크라이나 직원 고용 및 미콜라이우주 지역영농업계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전쟁중에도 터미널을 가동하고 있다"며 "향후 전세계 곡물파동시에 대한민국 최초의 해외 곡물터미널 사업자로서 국가 식량안보에 기여할 수 있고, 종전시 신속하게 현지 영농 밸류체인 확대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가동으로 2019년부터 전쟁 전까지 약 250만톤의 곡물을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으로 수출했다. 또 지난해에는 옥수수 6만톤을 국내로 들여와 국내 곡물 및 사료가격 안정에 기여하기도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당분간 터미널 비상운영을 통해 정상화에 대비하고, 전쟁 이후 밸류체인 확장을 추진하기 위해 현지 유망 영농기업을 선정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요가 늘고 있는 곡물 가공분야에 진출하고, 국내 곡물 반입 확대를 위한 내륙 저장시설에도 추가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향후 우크라이나 내 유일한 자산투자 기업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국가 재건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재건에 필요한 철강, 에너지, 건설, IT 등 다양한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어 그룹 진출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콜라이우 곡물터미널에서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파벨 리닉 운영본부장은 "피난에서 돌아온 농민들이 전쟁에도 불구하고 곡물을 파종하고 수확하는 등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며 "전쟁 중에도 불구하고 직원들과 지역 영농 유지를 위해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외에 조달지역 다변화 차원에서 정부와 협력해 북미, 남미, 호주 등 세계적인 곡창 국가에서 식량 자산 확보도 동시에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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