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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회계기준에 보험주 뜬다…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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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3. 02. 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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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보험지수, 연초 대비 5%대 상승
보험업종 긍정적 밸류에이션 기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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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보험 업종에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서 보험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선 새 회계기준 적용 과정에서 보험주들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행 IFRS4 기준의 재무제표는 제조업과 유사한 구조로 손익을 산정하는 현금주의 회계이기 때문에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따라서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KRX 보험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12포인트(1.34%) 오른 1519.74에 장을 마쳤다. 이는 연초 1387.82 대비 5.39% 상승한 수준이다. 보험업종에서도 시가총액이 큰 현대해상과 한화생명 등은 올들어 각각 21.35%, 7.38% 크게 올랐다. 이 밖에 DB손해보험(16.56%), 흥국화재(10.04%), 삼성화재(9.76%), 한화손해보험(3.35%) 등도 일제히 강세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커졌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보험 업종 중에서 삼성생명을 489억원어치 가장 많이 사들였고 삼성화재 412억원, 현대해상 398억원, 현대해상 26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처럼 보험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올해부터 도입된 새 회계기준 'IFRS17'이 적용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실적 산정 과정에서 보험업종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기업가치 재평가)이 이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제조업에 주로 적용되는 현행 현금주의 회계로는 보험사의 기초 이익 체력을 제대로 산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IFRS17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보유 계약가치가 부채 하위 계정인 보험계약마진(CSM)으로 확인될 전망이다. CSM은 보유 계약으로부터 발생할 미래예상이익이다. 기업가치는 보험계약마진과 자본을 합산해 EV(내재가치)의 개념으로 평가하게 된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IFRS17 도입으로 보험사들의 보유계약가치가 부채 하위 계정인 CSM으로 확인될 것"이라며 "기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P/EV(CSM+자본)로 전환됨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IFRS17 재무제표 확정에 앞서 주가는 기대감을 선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보험주 중에서도 생명보험 업종에선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이, 손해보험 업종에선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이 최선호주 꼽힌다.

임 연구원은 "금리 상승과 자본 불확실성 해소에도 재평가되지 못한 생명보험 업종을 상반기에 더 선호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보유 계약가치가 돋보이는 손해보험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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