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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미국 재무장관 “인플레이션 여전히 문제, 아직 할 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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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02. 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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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INDIA/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아직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단계가 아니라며 여전히 할 일이 많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옐런 장관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1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동월보다 0.1%포인트 오른 5.4%로, PCE 가격지수 상승 폭이 전년 동월보다 커진 것은 7개월 만이다.

옐런 장관은 "근원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Fed) 목표 수준보다 여전히 높다"며 "아직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주택 임대료가 팬데믹 정점과 비교해 계속 조정 중이어서 인플레이션은 작년보다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향후 몇 달간 더 하락할 것으로 볼만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는 경기 후퇴와 높은 실업률이 따를 것이라고 말하는 데 대해 옐런 장관은 "1970년대처럼 임금-가격이 맞물려 일어나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경기후퇴가 필요하겠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JP모건 경제학자 마이클 페롤리 등은 "과거 중앙은행이 개입해 인플레이션을 완화한 16차례 중 경기후퇴가 없었던 때는 한 번도 없었다"며 인플레이션에 승리하려면 경기 침체나 높은 실업률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옐런 장관은 "강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게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이와 같은 주장에 선을 그었다.

옐런 장관은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 문제와 관련해선 공화당과 적자 축소 방안에 대해 협상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다음달 공개할 내년도 예산안에는 향후 10년간 정부 부채를 크게 줄일 방안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옐런 장관은 이 예산안과 관련해 공화당과의 협상이나 논의는 가능하지만 정부 부채 한도 상향에 조건이나 전제가 있을 수는 없다는 미 정부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정부 부채 한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부 지출 삭감에 동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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