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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 ‘오색 케이블카’ 들어선다…40년 숙원과제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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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3. 02. 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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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설악산 케이블카
27일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와 끝청 하단을 연결하는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조건부 동의' 결론으로 일단락됐다. 사진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노선도./제공=원주지방환경청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 공약인 설악산국립공원 오색 케이블카 설치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오색지구와 끝청 하단까지 3.3㎞ 구간을 잇는 신규 케이블카는 오는 2026년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삭도)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동의' 결론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앞으로 시민들은 설악산 대청봉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오갈 수 있게 된다. 설치 예정지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갖춘, 멸종위기종인 산양 등이 사는 곳으로 대표적인 자연 보호 구역으로 손꼽혀 왔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국립공원 공원자연보존지구·백두대산 보호지역 핵심구역·천연보호구역·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에 지정되며 자연보존의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된 구역이다.

이에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도 '자연 보존'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몇 차례 좌절됐다. 2019년에 원주지방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에서 '부동의' 입장을 내면서 사업이 끝내 엎어질 뻔 하다가 양양군이 행정심판에서 처분취소 결정을 받아내면서 이번 재평가 기회를 얻게 됐다.

사업비는 전액 지방비로 추진될 예정인 가운데 양양군이 80%, 강원도가 20%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500억원 이상 규모의 신규투자 사업을 심의하는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 등의 절차는 남은 상태다.

양양군과 환경부의 조건부 협의안에는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하고 현장조사를 병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상부정류장 위치를 해발고도 1480m에서 1430m로 하향 조정해 기존 탐방로와의 이격거리를 추가 확보하는 등 탐방객의 이탈로 인한 훼손을 방지한다는 사항도 추가됐다. 또 공사 및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진동을 저감하기 위한 방안도 다뤄졌다. 가설삭도 활용을 통한 헬기운행을 축소하고 디젤발전기를 대신해 중청대피소에서 전기를 인입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고 원주지방환경청은 설명했다.

다만 환경단체 등 반대 논란이 거세 다소 여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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