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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연등회처럼 부활절 퍼레이드한다...140년 만에 첫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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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3. 02. 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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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개 팀, 1만여명 참가...광화문서 서울광장까지 행진
불교계 연등회처럼 부활절 퍼레이드 대국민 축제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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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올해 4월 9일 부활절 퍼레이드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기념촬영하는 조직위 관계자들.(왼쪽부터 CTS 감경철 회장,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사진=황의중 기자
미국·유럽·호주 등에서 볼 수 있던 부활절 퍼레이드를 한국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기독교 최대 절기인 부활절에 퍼레이드하는 건 140년의 한국교회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불교계가 하나의 문화축제로 연등회를 만든 것처럼 한국교회도 부활절 퍼레이드를 종교를 뛰어넘는 대국민 축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부활절(4월9일)을 앞두고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2023부활절퍼레이드 조직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했다.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감경철(CTS기독교TV·이하 CTS) 회장 등이 참석해 올해 처음 진행하는 부활절 퍼레이드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다.

부활절 퍼레이드의 슬로건은 '모두가 하나되어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자'다. 참가자는 60여개 팀, 1만여명으로 광화문광장부터 서울광장까지 행진한다.

행렬은 △구약존 △신약존 △근현대(부활)존 △다음세대존으로 구성됐다. 행렬은 성경 속 내용은 물론 평양대부흥운동과 범선을 타고온 선교사 등 한국교회의 역사가 담긴 퍼포먼스로 구성됐다. 기독교의 핵심인 '예수그리스도 부활'을 담돼 종교를 넘어 모든 국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가 목표라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CTS 마스코트인 대형 예삐 포토 존과 추억의 골목놀이, MZ세대 놀이터 등 이벤트 부스도 마련된다. 또한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는 같은 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가 사회 속에 들어가 불교계의 연등회처럼 이번 퍼레이드를 통해 부활의 기쁨, 희망, 회복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라며 "부활절 퍼레이드를 통해 기독교 뿐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함께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직위 공동대회장인 이철 감독회장은 "기독교 문화가 교회만이 아닌 시민 속에서 정착하는 좋은 문화로 앞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부활절 퍼레이드 실무대회장을 맡은 소강석 목사는 "대한민국의 심장부 광화문과 시청 광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노래하며 부활의 행진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고 가치 있는 일"이라며 "이번 퍼레이드는 위대한 생명의 역사를 낳는 기적의 행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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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가 공개한 4월9일 부활절 퍼레이드 행렬 구성안. 선교사가 타고온 범선을 형상화하는 것 등 다양한 상징들이 나타날 전망이다./제공=한교총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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