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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시, 교과평가 영향력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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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3. 03. 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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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2023학년도 서울대 정시 분석
2037명 중 27명만 당락 좌우
"올해도 수능성적이 합격 좌우"
서울대학교 제 77회 학위수여식
지난 2월 24일 서울대학교에서 77회 학위수여식이 열리고 있다./연합
2023학년도 서울대 정시는 이전과는 다르게 전형상의 변화가 많은 해였. 우선 지역균형전형을 실시해 정시 선발이 확대됐고 신설된 지역균형과 일반전형에 교과평가가 도입됐다.

1일 진학사가 '2023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선발결과 보도자료'와 '2023학년도 정시 서울대 점수공개서비스'를 이용한 2354명의 입시결과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서울대 정시에 교과의 영향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 정시에서 교과반영은 교과이수정도, 교과성취도, 교과학업수행 등을 정성평가해 지역균형은 40%, 일반전형의 경우 2단계에서 20% 반영했다. 이에 새로 도입된 교과평가에 의해 등수가 바뀐 학생들이 있는지 살펴본 결과 지역균형의 경우 점수공개서비스를 이용한 학생 317명 중 6명의 학생이 교과평가에 따라 역전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일반전형의 경우 2037명 중 27명이 교과성적에 따라 당락이 뒤바뀐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균형의 경우 8개 모집단위 중 3개 학과(인문계열/공과대학/의예), 일반전형의 경우 59개 모집단위(간호대학, 의류는 유형I, II별도 산출) 중 20개 학과에서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전체 67개 모집단위 중 교과의 영향으로 당락이 바뀐 학생이 있는 모집단위 비율은 34.33%정도였다. 전형상 교과평가의 반영비율이 일반전형은 20%인데 비해 지역균형은 40%나 반영되기 때문에 지역균형의 영향력이 더 커야할 듯 하나, 실제 결과에서는 전형 간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또 일반전형의 경우 각 모집단위의 최고점 학생과 1단계 통과 최저점 학생의 점수 차이가 큰 경우 역전현상이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서울대 점수 산출 방식을 보면 점수차이가 클수록 교과 평가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게 된다. 표본으로 보았을 때 일반전형에서 최고점 학생과 1단계 통과 최저점의 차이가 50점 이상 났던 곳은 모두 6개 모집단위였는데, 6곳 모두 역전 케이스가 발생했다.

점수공개 표본을 통해 본 결과 졸업생의 합격자 수도 적지는 않지만, 지원자수 대비 합격률은 재학생→졸업생→검정고시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검정고시로 서울대에 지원한 학생들의 경우 교과평가를 위해 학생부대체서식을 제출하는데 입력 내용에 제한 사항들이 있어 세특 내용 전체가 나오는 재학생이나 졸업생에 비해 다소 부족한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전형의 인문계열 등 다수의 모집단위에서 수능성적으로는 최초합격권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한 학생이 불합격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해 검정고시를 본 학생들이 올 서울대 합격에 있어서는 불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올해 서울대 정시는 지역균형과 일반전형 모두 교과평가의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2024학년도에도 서울대 정시 합격을 위한 제1의 조건은 수능성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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