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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순례단은 열반당 불상에 가사를 공양하고,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독송했다. 이어 열반당 앞 사라나무 두 그루 아래에 법석을 마련하고 기도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서 총도감 호산스님은 "인도 현지의 열악한 환경으로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우리 순례단은 오늘로 인도순례 29일차를 맞아 누적 거리 689km를 걸었고, 우리의 마음은 환희로 가득 차 있다"며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방일하지 말고 정진하라'는 가르침은 27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를 일깨우고 있으니 부처님 유훈을 받들어 전법과 포교에 일심으로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법원스님이 순례단을 대표해 "수행자들은 저마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를 의지하라. 진리를 등불 삼고 진리를 의지하라"는 내용이 담긴 부처님의 마지막 유훈을 낭독했다.
한편, 쿠시나가르의 미얀마 사찰에 60년째 주석하고 있는 가이야네쉬바르(Ven A.A.A.B Gyaneshwar)스님이 순례단을 찾아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에게 부처님 열반상을 비롯해 사리탑, 미얀마 가사 등을 선물하고, 부처님 열반성지를 찾아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스님은 "한국 순례단의 부처님 발자취를 따르는 수행이 대승불교와 소승불교를 아우르고 전 세계 불자들에게 큰 울림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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