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최종금리 수준 하향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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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1월 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삼성자산운용의 'KODEX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ETF'을 549억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TIGER 미국채10년선물 ETF'를 106억원 어치,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 ETF'를 69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같은기간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국고채 3배 ETF(TMF)'를 1705억원어치 사들였다. TMF는 만기가 20년 넘는 미국채로 구성된 기초지수(ICE U.S. Treasury 20+ Year Bond Index)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이처럼 개인 투자자들이 미 장기 국채 ETF를 사들이는 이유는 채권 금리 하락 시 단기채권 보다는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 회수기간)이 긴 장기채권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채권 금리가 단기적으로 오르더라도 오랜 기간 투자할 목적으로 장기채권 상품을 사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채 금리는 최근 들어 연방준비제도의 긴축기조 정책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미 국채 금리는 다시 전일보다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6%대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3%대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초장기 금리는 향후 경기 방향성을 판단해볼 수 있는 지표인데 최근 지속된 금리인상으로 인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게 보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미국 장기채권 상품에 대한 투자자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금리 하락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률로 인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전망은 0.25%포인트로 모아지는 분위기"라면서도 "주식시장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안도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의 긴축기조 완화는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채권 투자의견을 기존 '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과 이후 최종금리(terminal rate)의 수준이 하향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향후 3개월 기준 채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