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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완성차 수출 단가 평균 3000만원 육박…역대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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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04. 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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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높은 RV차 등 수출 호조 영향
부두
국내 완성차 평균 수출 단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를 방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수출차량을 운반하는 선박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연합
지난해 국내 완성차업계의 자동차 수출 단가가 평균 3000만원대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익성이 높은 레저용 차량이나 고가 부품이 많이 들어간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자동차 1대당 수출 가격은 2만1276달러(한화 약 2810만원)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1만5147달러(약 1998만원)에서 5년 만에 40.5% 오른 수치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 평균 수출 단가가 2만2515달러(약 2970만원)로 3000만원에 육박하며 작년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 대수(230만333대)는 전년 대비 12.7% 증가했지만, 수출 금액(489억4105만달러·약 64조5780억원)은 같은 기간 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이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달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단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RV차 판매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며 단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RV 수출은 164만5773대)로 전년보다 14.4% 증가했다. 전체 승용차 수출에서 RV 모델 비중도 2017년 56.8%에서 지난해 74.2%로 커졌다.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수출 확대도 영향을 줬다. 전기차는 배터리와 각종 전자장비 등 상대적으로 고가 부품을 사용해 내연기관차보다 단가가 높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대표 전기차 아이오닉5는 7만1380대 수출돼 전년(4만3237대) 대비 65.1% 늘었고, 기아 EV6의 수출량(5만8414대)은 전년(1만8354대)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외에도 현대차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 등 전용 전기차와 니로, 레이, 코란도 등의 전동화 모델도 각국 시장에 진출해 있어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올해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도 수출 단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 하반기 해외 출시 예정인 EV9의 권장소비자가격은 5만달러 후반(약 6600만원)에서 7만달러(약 924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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