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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탄소 배출 기준 강화…2032년까지 전기차 비중 2/3로 확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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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04. 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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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음.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자동차 탄소 배출 기준을 강화해 2032년까지 전체 차량의 3분의 2를 전기차로 대체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복수의 미국 당국자는 환경보호청(EPA)이 이 같은 내용의 승용차 및 소형트럭 탄소 배출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규제안은 전기차 판매 규모나 비중을 명시하지는 않지만 2027~2032년 총판매 차량의 배출 가스 한도를 엄격히 제한해 2032년까지 전체 차량의 3분의 2를 전기차를 채우도록 사실상 강제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이번 조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어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며 "자동차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미국의 주요 오염원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2030년까지 판매 차량 절반을 전기차로 바꾸는 계획을 밝혀온 조 바이든 정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다시 한 번 박차를 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지난해 미국 내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이 5.8%에 그친 점에서 "이 같은 목표는 자동차 업체 입장에서도 심각한 도전"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NYT는 또 "모든 주요 자동차 기업이 전기차 생산 설비에 투자했지만, 이 같은 규모에 부합할 수 있는 업체는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과의 첨예한 대치에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부품에 있어 충분한 원자재를 확보하지 못하는 데 대한 부담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치적으로는 내연 기관 자동차 산업의 축소가 미시간과 오하이오 등 지역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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