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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에 따르면 해당 문건에는 미국의 포탄 요청과 관련해 김 전 실장과 이문희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이 지난달 초쯤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가 포함됐다. 미국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부족한 포탄을 채우기 위해 한국에 수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이 전 비서관은 "포탄을 미국에 제공할 경우 최종 사용자가 미국이 아닐 경우를 걱정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문건에 나타났다고 NYT는 전했다.
또 이 전 비서관이 정상통화 전에 이 문제에 대한 방침이 서 있지 않으면 논의가 어렵다는 점을 언급하며 살상무기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바꾸는 방법을 거론하자, 김 전 실장이 한미정상회담과 무기 지원을 거래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며 반대한 내용도 있었다. 이에 김 전 실장은 폴란드에 155㎜ 포탄 33만발을 수출하고, 폴란드가 이를 다시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우회 지원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이와 같은 정보는 미국 정보당국이 전화 및 전자메시지를 도청하는 데에 사용하는 '시긴트'(SIGINT) 보고에 확보됐다는 표현이 문건에서 발견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당 문건에는 한국 외에도 영국과 이스라엘 등 우방국과 관련한 정보가 있었다며, 이번 문건 유출은 국제적으로 미국의 안보 문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당국자의 말을 전했다.
유출된 문건은 약 100쪽으로 미 국가안보국(NSA)과 중앙정보국(CIA),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등의 보고를 미 합동참모본부가 취합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달부터 게임 채팅 플랫폼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건은 우크라이나 전쟁 외에도 중국, 북한 핵, 중동 문제와 관련한 정보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