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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 불길 경포대까지 번져 문화재 비상...“방해정 일부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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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3. 04. 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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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경포대 부근 400m 지점까지 번져…아직 소실 피해는 없어
도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 피해…비지정문화재 상영정은 소실
물 뿌리며 산불 피해 막기 안간힘…일부 현판 등은 안전지대로 이동
경포대 인근까지 확산한 산불<YONHAP NO-2508>
11일 오전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경포대 인근까지 번지고 있다. /연합
강릉 산불로 소방 당국이 대응 3단계 발령을 내리며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불길이 문화재가 다수 위치한 경포대 인근까지 번지고 있어 피해 우려가 커졌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소실을 막기 위해 물을 뿌리거나 현판 등 문화재 부속물을 산불 안전 지대로 이전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11일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강릉시 난곡동에서 시작된 산불이 오후 들어 경포대 부근 400m 지점까지 번지며 인근에서도 불길이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강릉 경포대(보물)와 선교장(국가민속문화재)은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강원도 유형문화재 50호인 방해정은 일부 소실됐다. 비지정문화재인 상영정도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재청 측은 "강릉 경포대의 현판 7개를 오죽헌박물관으로 이동시키는 중이며 경포대와 선교장에 살수 작업을 진행했다"며 "문화유산을 포함해 산불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강원도 유형문화재인 호해정은 불길 안에 있는 탓에 인력을 투입할 수 없어 피해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강릉 경포와 동해안의 최대 관광자원인 경포 솔밭(송림)까지도 불길이 번지고 있다. 소방 당국은 불이 해안가와 송림으로 번지지 않도록 산불특수진화차 등을 동원해 진화 중이나 초속 30m에 육박하는 강풍이 이어지고 있어 진화가 힘든 상황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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