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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포커스] 한국GM, 트랙스 흥행몰이에 ‘결손금 4조’ 해결 앞당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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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04. 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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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적자에 배당도 아직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사업 구조 재편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판매 호조
조기 정상화 '장밋빛' 전망
basic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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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이 지난해 흑자전환한데 이어 올해도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순항하고 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올들어 3개월 연속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달리고 있고, 2월 말부터 판매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한달만에 수출 5위에 오르는 등 신차가 잇달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GM은 수익성 좋은 모델 중심 판매와 생산량 확대로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경영 정상화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4년부터 지속된 적자 기조로 결손금이 4조원 넘게 쌓여있기 때문이다. 누적 결손금 규모가 막대해 아직 주요 주주들은 배당도 받지 못하고 있다. 산업은행을 통해 투입된 공적자금 약 8000억원 회수도 요원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해 흑자전환한 이후 올해도 신차들의 흥행 돌풍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한국GM은 별도 기준 9조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276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국GM의 흑자 전환은 9년만이다. 지난 8년간 적자를 내면서 쌓여있던 결손금은 4조5710억원으로, 올해는 순이익이 발생해 결손금 규모를 소폭 줄여 4조3600억원 가량이 남았다.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아직 정상화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지난해에는 고환율 여파에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던 면이 있다. 한국GM의 매출액 비중은 수출이 86%를 차지한다. 수출 중심 기업은 환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판매가가 높아지게 돼 이익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한국GM은 비용절감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한국GM은 지난 2018년부터 임원을 대폭 줄이면서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섰다.

공장도 정리했다. 군산 공장을 매각하고, 창원과 부평 공장으로 생산 기지를 재편했다.

이 때문에 한국GM은 올해를 '정상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환율이 안정되고 구조조정도 일단락된 만큼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을 통해 유의미한 성장을 기록하겠다는 의미다.

실제 올해 1분기 판매 실적도 긍정적이다. 지난 2020년 로베르토 탬펠 한국GM 사장이 주도해 런칭한 것으로 알려진 소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트레일 블레이저는 올해도 수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부평 공장에서 주로 생산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3월 한달에만 2만55111대, 1분기에 약 6만대가 판매됐다.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출시 4일만에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하고, 수출 물량도 1만3000대를 넘어섰다. 3월 기준 전체 수출 차종 중 5위를 기록했다.

수출 실적이 개선되면서 생산량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른 고용 인력 등도 점차 노동계와 합의 하에 채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GM은 현재 생산 하도급 근로자를 주로 채용하고 있으며, 꾸준히 정규직 발탁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본사로부터 지원도 받고 있다. 한국GM은 올해 초 운영자금 목적으로 관계사로부터 1억3000만 달러(한화 약 1억7100만원)을 차입했다. 미국 본사는 현재 한국GM으로부터 배당을 받지는 못하지만 업무지원 등 용역과 로열티 계약으로 약 2000억원대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지난해는 환율 효과와 구조조정의 결과로 호실적을 냈지만, 올해가 실질적인 정상화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다"며 "아직 정상화를 추진하는 단계인 만큼 신차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판매, 생산 전략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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