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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군비 지출 사상 최고…한국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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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04. 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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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70조원 1위, 중국 389조원 추정 2위
SERBIA-HUNGARY-DIPLOMACY-HISTORY-MILITARY
지난 22일(현지시간) 세르비아군이 베오그라드 인근 바타이니차 공군기지에서 세르비아군의 날 기념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에 지난해 세계 군비 지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불안을 느끼는 유럽 국가들의 군비 지출이 급격히 늘었다. 한국은 일본보다 1계단 높은 9위를 기록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재단(SIPRI)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 세계 군비지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군비 지출액은 전년보다 3.7% 상승한 2조2400억달러(약 2900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세계 국내총생산(GDP) 총합의 2.2%에 해당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중 경쟁에 따른 동아시아의 긴장 고조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군비 지출 1위 국가인 미국은 8770억달러(약 1170조원)를 군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중국(2920억달러 추정)이었다. 전년도 5위였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3위(864억달러 추정)로 올라갔다. 이어 인도(814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750억달러 추정), 영국(685억달러), 독일(558억달러), 프랑스(536억달러) 순으로 파악됐다.

한국은 464억달러로 9위였다. 한국의 군비 지출액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해 22년 연속 실질 증가 행진을 마감했지만 명목 기준으로 군사 예산은 2021년 대비 2.9% 증가했다. 지난해 9위였던 일본은 460억달러로 한 계단 내려갔다. 우크라이나(440억달러)는 2021년 36위였다가 지난해 2월부터 전쟁을 치르면서 11위로 상승했다. 북한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안보 위기를 체감하는 유럽은 군비 지출을 전년보다 13% 늘려 4800억달러로 냉전이 종식된 198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핀란드(36% 증가), 리투아니아(27% 증가), 스웨덴(12% 증가), 폴란드(11% 증가) 등 러시아와 인접한 국가들의 군비 지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재단의 난톈 선임 연구원은 "최근 수년간 전 세계 군비 지출이 계속 증가한다는 것은 우리가 점점 더 불안정한 세계에 살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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