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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AI 등 대학 정원 1829명↑…수도권大 20여년만에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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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3. 04. 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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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첨단분야 정원 조정 결과 발표
수도권 817명↑, 비수도권 1012명↑
서울대 218명·고려대 56명·연세대 24명 정원↑
반도체 14개학과 654명 등
간호학과도 385명 늘려
basic_2022
정부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2024학년도 4년제 대학의 관련학과 정원을 크게 늘린다. 총 1829명이 순증돼 수도권 대학은 817명, 비수도권 대학은 1012명이 증원된다. 첨단분야 학과 정원이 순증되면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포함해 수도권 대학의 총 정원도 20여년 만에 늘었다.

교육부는 27일 첨단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2024학년도 일반대학의 첨단분야 학과 정원 조정결과를 확정해 각 대학에 통보한다고 밝혔다.

정원 조정은 교육부가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해 말 대학이 교원 확보율만 충족해도 첨단 분야 정원을 늘리고, 이에 따라 대학 입학 총정원도 순증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뒤 처음으로 이뤄졌다.

정원 순증 내역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19개 학과 817명 증원, 지방은 31개 학과 1012명이 늘어났다. 수도권은 신청대비 14.2%, 지방은 신청대비 77.4%가 증원됐다.

수도권 대학의 경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기존 학과를 포함해 8개 모집단위에서 총 394명 증원됐다. 순증된 순서로는 서울대가 반도체, 에너지신소재, 바이오(2개) 등 4개 학과, 총 218명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 가천대(3개 학과) 150명, 세종대(3개 학과) 145명, 성균관대(2개 학과) 96명, 고려대(1개 학과) 56명 순이다.

수도권 대학들의 정원이 조건없이 순증한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2021∼2023학년도에도 첨단학과 신증설로 수도권 대학 정원이 1267명 늘어났지만 편입학 여석을 활용해야 하는 등의 조건이 붙은 바 있다.

특히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 선정된 12개 대학 중 울산대와 연세대(분교) 2곳을 제외하고 모두 국립대 첨단분야 학과가 선정됐다. 경북대는 반도체, 에너지신소재, 미래차, 로봇, 스마트 선박, 바이오 등 총 6개 학과 294명으로 가장 많이 증원됐다. 전남대는 반도체, 인공지능, 에너지신소재, 미래차·로봇(2개) 등 총 5개학과 214명, 충북대도 반도체(2개), 인공지능, 에너지신소재, 바이오 등 총 5개 학과 151명으로 늘어났다. 충남대(2개 학과, 82명), 연세대 분교(3개 학과, 75명), 전북대(3개 학과, 71명), 부경대(2개 학과, 38명) 순이다.

첨단학과는 총 6개 분야로 우선 2027년까지 학부 정원 2000명 증원을 목표로 하는 반도체 분야는 14개 학과 654명으로 가장 많다. 이는 첨단분야 전체의 35.7%를 차지한다. △인공지능 분야 7개 학과 195명 △SW·통신 분야 6개 학과 103명 △에너지·신소재 분야 7개 학과 276명 △미래차·로봇 분야 11개 학과 339명 △바이오 분야 5개 학과 262명이 선정됐다.

◇내년에도 첨단분야 정원 늘릴 방침…"2027년까지 반도체학사 2000명 목표치"
교육부는 첨단학과의 우수성을 평가하기 위해 △특성화·지역산업·관련 학과간 연계 △교육과정 개편 △교원확보 우수성 △실험·실습기자재 보유여건의 4개 기본지표를 선정했고,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간 연계융합 노력 등 대학의 의지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대학원 정원조정의 경우 수도권대학 중심으로 증원을 했지만, 중급 인력인 학부는 수도권과 지방대 간 균형 유지, 단기간 대규모 증원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증원규모를 적정수준으로 조정했다"며 "이에 수도권 대학은 심사결과를 고려해서 분야별 상위 3~4개 학과만 증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내년에도 첨단 분야 대학 정원을 계속해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을 구조조정하고 불필요한 증원은 없어야 한다는 교육부 기조에는 변함없다"며 "첨단 인재는 국가 경쟁력을 위해 (증원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어 굉장히 고심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7년까지 반도체 학사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는 목표치가 설정됐기 때문에 이번 결과를 지켜보며 추후 첨단 분야 대학 정원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날 보건 분야 정원 조정 결과도 확정했다. 간호학과 정원은 385명 늘었다. 교육부는 폐과되는 간호학과에서 반납된 25명을 더해 간호학과 정원 총 410명을 39개 대학에 배정했다. 임상병리학과는 11개 대학에서 27명, 약학과는 8개 대학 17명, 치과기공학과는 1개 대학 30명, 작업치료학과는 5개 대학 48명이 각각 증원된다.

각 대학은 정원 조정 결과를 토대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2024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신청해 승인받은 뒤 다음 달 말까지 모집 요강을 공고한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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