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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함정, 욱일기 게양하고 부산 해군기지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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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5. 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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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위대 함정 부산 입항
29일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다국적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로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연합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29일 오전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하고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하마기리함은 오는 31일 제주도 동남방 공해상에서 개최되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엔데버 23'에 참가한다.

일본 자위대는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1월 한국 해군 주최 국제관함식에 초청됐지만, 우리 정부의 욱일기 게양 자제 요청 등으로 이견이 커지면서 관함식에 불참했다.

자위함기는 과거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불리는 '욱일기'의 하나로 1954년 자위대법 시행령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르면 자위대 선박은 자위함기를 일장기와 함께 게양해야 한다.

국방부는 일본 함정의 욱일기 계양 입항을 국제적 관례로 보고 이를 문제 삼지는 않을 방침이다.

앞서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5일 브리핑에서 "통상적으로 외국항에 함정이 입항할 때 그 나라 국기와 그 나라 군대 또는 기관을 상징하는 깃발을 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통상적으로 통용되는 공통적인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다국적 해양차단훈련은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출범 20주년 고위급회의를 계기로 우리 군이 주최하며 열리게 됐다. 훈련은 2002년 북한 화물선이 스커드 미사일 등을 밀수출하려다 스페인 해군에 적발된 사건이 계기가 됐다.

PSI는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훈련 내용이 대량살상무기의 불법 해상 운송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실상 북한의 무기 밀수출 운송 금지를 위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훈련 종료 후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마라도함에 올라 우리 해군의 왕건함, 미국의 밀리우스함, 일본의 하마기리함, 호주 안작함, 한국 해경 5002함 순으로 훈련 참가 수상함을 사열한다.

일본 하마기리 승조원들은 수상함 사열에서 이 장관을 향해 경례를 하게 된다. 우리 국방장관이 자위대 함정을 사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에는 한·미·일 및 호주까지 4국이 참가하며 수상함 7척과 항공기 6대, 승선검색 임무를 수행하는 특임대 6개팀이 참여한다. 훈련은 우리 해군 7기동전단장이 지휘한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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