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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잔치’ 은행·보험사, 1분기만 순이익 12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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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3. 06. 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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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사 순익 전년比 3조원 넘게 급증
카드사·저축은행·상호금융조합 순익은 감소
서울 종로구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제공=연합
/제공=연합
고액 성과급 논란을 일으켰던 은행과 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 1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드회사와 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등 나머지 금융업권은 순이익이 전년 대비 줄어들며 '순이익 양극화'가 나타나 금융당국의 각별한 위험 관리가 요구된다.

5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은행, 보험회사, 증권사, 카드회사, 캐피탈사, 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자산운용사 등 국내 금융회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6조2400여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4800여억원) 대비 2조7600여억원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은행과 보험회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을 합치면 12조2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5600억원 급증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7조원,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를 합친 보험회사는 5조23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조4000억원과 2조1600억원이 늘었다.

특히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14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2조6000억원보다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하나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9742억원, 신한은행이 9316억원으로 각각 45.5%, 7.9% 증가했다.

실손보험료 등을 올려온 보험회사들도 올해 1분기에 새로 도입된 회계제도에 따른 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삼성화재가 올해 1분기에 순이익 6133억원을 거뒀고 DB손해보험이 4060억원, 메리츠화재가 4047억원, 현대해상이 3336억원, KB손해보험이 2538억원 순이었다.

증권사의 경우 올해 1분기 순이익이 2조1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80억원보다 1321억원 늘었다.

반면 나머지 금융업권은 실적이 악화됐다.

카드회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602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5957억원보다 1355억원이 줄었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1분기 순이익이 1667억원으로 5.2% 감소했다.

현대캐피탈을 포함한 캐피탈사도 올해 1분기 순이익이 306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584억원보다 1525억원이 줄었다.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의 경우 올해 1분기에 926억원 적자를 냈다. 지난해에는 3841억원 규모 순익을 기록했었다.

농협, 신협, 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7421억원, 자산운용사는 45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1억원과 1610억원이 줄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올해 은행과 보험업계에는 손실 흡수능력 확충을 통한 자본 건전성 강화, 새 회계기준에 따른 가이드라인 준수, 취약계층을 위한 상생 금융 강화 등을 독려할 계획이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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